-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5.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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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471 김중애 [ji5321] 스크랩 2025-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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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8월 27일
성녀 모니카 기념일
예전부터 꼭 다녀보고 싶은
학원이 있었습니다. 문제는
이 학원이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 학원은
힘 빼는 학원입니다. 왜 이렇게
힘 빼라고 말하는 사람이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어렸을 때를
떠올려 보면, 예방주사 맞을 때
간호사 선생님께서는 힘 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문제는 나름
힘을 빼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선생님께서는 손바닥으로 ‘탁’
치면서 “힘 빼~”라고 하십니다.
운동 배울 때도 코치는 꼭
힘 빼라고 하셨습니다. 얼마 전
베트남에 가서 마사지를 받았는데,
마사지사가 제 등을 치면서
이렇게 말하더군요. “힘 빼~”
힘 빼고 있는데도 또 무슨 힘을
빼라는 것인지. 그런데 그 깨달음을
미용실에 갔다가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발을 마치고 머리를 감을 때,
미용사 편해지라고 머리를 살짝
들었습니다. 그랬더니 “가만히
있는 것이 도와주는 겁니다.
그냥 기대고 계세요.”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냥 기댔습니다.
머리를 이쪽으로 움직이면
그냥 미용사의 손에 기대서
그 움직임에 맡겼습니다.
힘 빼는 것은 믿고 맡기는
것이었습니다. 믿고 맡기니
진짜 힘을 뺄 수 있었습니다.
우리의 삶에서도 그렇지 않을까요?
늘 믿지 못하고 또 맡기지 못하니
힘을 꽉 주고 있으면서 힘든 시간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주님께
힘을 뺄 수 있어야 합니다. 주님을 믿고,
주님께 모든 것을 맡길 수 있어야 합니다.
편안한 삶이 바로 여기에서 나옵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삶을
비로소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도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을
향한 ‘불행 선언’입니다. 겉모습과
속마음이 불일치시키는 위선을
불행의 이유로 이야기하십니다.
당시의 이 종교 지도자들은 율법과
전통을 철저하게 지키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냥 지킬뿐이고, 이로써
그들 삶을 경직하게 했습니다.
하느님께 모든 것을 맡기는
힘 빼는 삶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그런 신앙이
잘못되었음을 꾸짖습니다.
“겉은 아름답게 보이지만 속은
죽은 이들의 뼈와 온갖 더러운
것으로 가득 차 있는 회칠한 무덤”
(마태 23,27)이라고 하시지요.
무덤은 부정함의 상징이었기에,
실수로 밟아서 부정해지지 않도록
회칠을 한 것입니다. 겉은 깨끗하고,
단정해 보이지만 그 안은 썩은
시신으로 가득한 무덤이라는
것입니다. 그만큼 ‘겉치레 신앙’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또한 과거의 예언자들 무덤을
만들고 의인들의 묘를 꾸미면서,
지금 주님을 믿지 않고 온전히
맡기지 못함을 이야기하십니다.
겉모습보다 마음을 꾸밀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힘을 빼야 온전히 자기를
내맡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계속해서 위선과 완고함을
가지고 온 힘을 꽉 주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오늘의 명언♡
인생은 언제나 스스로 부딪혀
경험하고 도전하는 사람에게
더 큰 영광을 안겨준다.
(J. 허슬러)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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