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GOOD NEWS 게시판

검색
메뉴

검색

검색 닫기

검색

오늘의미사 (백) 2025년 9월 29일 (월)성 미카엘, 성 가브리엘, 성 라파엘 대천사 축일너희는 하느님의 천사들이 사람의 아들 위에서 오르내리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가톨릭마당

sub_menu

송영진 신부님_<지금은 메시아와 함께 기쁨을 누리는 ‘메시아 시대’입니다.>

184653 최원석 [wsjesus] 스크랩 2025-09-05

 

“그들이 예수님께 말하였다. ‘요한의 제자들은 자주

단식하며 기도를 하고 바리사이의 제자들도 그렇게

하는데, 당신의 제자들은 먹고 마시기만 하는군요.’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혼인 잔치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단식을 할 수야 없지 않으냐?

그러나 그들이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올 것이다. 그때에는

그들도 단식할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또 비유를

말씀하셨다. ‘아무도 새 옷에서 조각을 찢어 내어 헌 옷에

대고 꿰매지 않는다. 그렇게 하면 새 옷을 찢을

뿐만 아니라, 새 옷에서 찢어 낸 조각이 헌 옷에

어울리지도 않을 것이다. 또한 아무도 새 포도주를 헌 가죽

부대에 담지 않는다. 그렇게 하면 새 포도주가 부대를

터뜨려, 포도주는 쏟아지고 부대도 버리게 된다.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묵은 포도주를 마시던

사람은 새 포도주를 원하지 않는다. 사실 그런 사람은

′묵은 것이 좋다.‵고 말한다.’(루카 5,33-39)”

1) 바리사이들의 단식은 ‘메시아가 오시기를 기다리면서

참회하는’ 단식이었습니다.

그래서 “당신의 제자들은 먹고 마시기만 하는군요.” 라는

바리사이들의 말은, 메시아를 기다리지 않는다고 비난하는

뜻으로 한 말입니다.

세례자 요한의 제자들의 단식은,

스승의 극기고행을 흉내 낸 단식이었습니다.

세례자 요한은 ‘회개의 모범’을 보이기 위해서

극기고행을 하는 생활을 했는데, 그의 제자들은

그냥 겉으로 보이는 모습만 따라 한 것입니다.

물론 그들의 단식에도 바리사이들의 단식처럼 메시아를

기다리면서 참회한다는 뜻이 들어 있었습니다.

세례자 요한의 제자들의 단식에 대해서, “세례자 요한은

예수님이 메시아라고 증언했는데, 그의 제자들은

그 증언을 믿지 않았던 것인가?” 라고 물을 수도 있습니다.

세례자 요한의 제자들 가운데 몇 명은 요한의 증언을

받아들여서 예수님의 제자가 되긴 했는데(요한 1,35-37),

대부분의 제자들은 그 증언을 안 믿고,

그냥 세례자 요한 곁에 머물러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스승의 증언도 안 믿으면서 왜 남아 있었을까?” 라고

다시 물을 수도 있는데, 우리 입장에서는 이해가 안 되는

일이지만, 어떻든 그들은 세례자 요한이 죽을 때까지

그냥 그렇게 지냈습니다.>

“혼인 잔치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단식을

할 수야 없지 않으냐?” 라는 말씀은, 메시아가 이미

와 있으니 ‘메시아를 기다리는’ 단식을 하면

안 된다는 가르침입니다.

그리고 이 말씀은, 당신이 메시아라고 암시하신

말씀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들이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올 것이다. 그때에는

그들도 단식할 것이다.” 라는 말씀은, 당신의 수난과

죽음을 암시하신 말씀이기도 하고, 단식이라는

신심 행위 자체는 긍정하신다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오늘날 우리 교회는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에 참여하기

위해서 회개하는 단식을 합니다.

그렇지만 예수님께서 이미 부활하셨고 승천하셨기 때문에

더 이상 ‘신랑을 빼앗길 날’은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 쪽에서 ‘신랑을 떠나는 일’은 자주 생깁니다.

바로 그런 때에 회개하는 단식을 하게 됩니다.

2)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라는 말씀은,

‘메시아 시대’가 이미 시작되었다는 선언입니다.

율법이 사람들을 지배하던 시대, 즉 구약시대는

메시아 예수님께서 오심으로써 끝났고,

지금은 메시아 시대, 즉 신약시대입니다.

바오로 사도는 이렇게 말합니다.

“이제는 율법과 상관없이 하느님의 의로움이

나타났습니다. 이는 율법과 예언자들이 증언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통하여 오는

하느님의 의로움은 믿는 모든 이를 위한 것입니다.

거기에는 아무 차별도 없습니다. 모든 사람이 죄를 지어

하느님의 영광을 잃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이루어진 속량을 통하여

그분의 은총으로 거저 의롭게 됩니다(로마 3,21-24).”

“사실 사람은 율법에 따른 행위와 상관없이 믿음으로

의롭게 된다고 우리는 확신합니다(로마 3,28).”

바오로 사도의 말은 ‘믿기만 하면’ 구원을 받는다는 뜻은

아니고, “예수님을 믿고, 예수님의 가르침대로

충실하게 살면” 구원을 받는다는 뜻입니다.

<유대인들은, 율법만 잘 지키면 구원을 받는다고

생각했지만, 그것은 낡은 시대의 낡은 생각일 뿐입니다.

사실 구약시대가 율법을 잘 지키는 것만으로 구원을

받는다고 가르쳤던 시대는 아니었습니다.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정신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는 계명과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는 계명은,

시대를 초월해서 ‘가장 큰 계명’이고, 모든 율법과

예언서의 근본정신입니다(마태 22,37-40).>

3) 사도행전에 기록되어 있는 ‘예루살렘 사도 회의’는

새 포도주를 새 부대에 담기 위해서 노력한 일들

가운데에서 가장 대표적인 일입니다.

“지금 여러분은 왜 우리 조상들도 우리도 다 감당할 수 없던

멍에를 형제들의 목에 씌워 하느님을 시험하는 것입니까?

우리는 그들과 마찬가지로 우리도 주 예수님의

은총으로 구원을 받는다고 믿습니다(사도 15,10-11).”

사도들은, 몇 가지 필수 사항 외에는, ‘할례’처럼 사람들을

억압하는 멍에로 작용했던 구약시대 율법들을 모두

폐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사도 15,28).

송영진 모세 신부

-------------------------------------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1 55 0

추천  1 반대  0 신고  

TAG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로그인후 등록 가능합니다.

0 / 500

이미지첨부 등록

더보기
리스트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