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11일 목요일 / 카톡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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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791 강칠등 [kcd159] 스크랩 2025-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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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묵상
9월 11일 목요일
“하느님께 선택된 사람, 거룩한 사람, 사랑받는 사람”
바오로 사도가 들려주는
생명의 언어,
축복의 표현이 온 마음을 감싸고 돌았습니다.
이 평온이
온 세상에 가득하기를 청하는
착한 기도를 바치다가
불현듯
이 간절함은 결코 지속되지 못할 것이며
어느 순간,
잊히고 사라져 버릴 것이란 걸 느꼈습니다.
주님의 축복에 감사드리는 마음도
사랑으로 이웃을 기억하는 기도마저도
이토록 순간적이며 찰나에 불과하다는 현실이
비참했습니다.
다만 이 모자란 인생을
가엾이 여기시는 분의 자비하심과
끊임없이 당신의 평화를 채워주시는 분의 사랑과
당신의 자녀가
거룩한 사랑으로 변화되어 살게 해주시는
주님의
큰 능력에
제 온 것을 봉헌했습니다.
어느 순간에나
인내하고
참아 주고
용서하며
이 모든 것 위에 사랑을 덧입는
은혜를 살아내도록 붙들어 주시길,
청하고 또 청했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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