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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녹) 2025년 10월 25일 (토)연중 제29주간 토요일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멸망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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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 성인 기념일

185267 조재형 [umbrella] 스크랩 2025-10-03

청출어람(靑出於藍)’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흔히 제자가 스승보다 더 뛰어나다는 뜻으로 사용됩니다. 이번 성령 세미나를 하면서 새삼 그 말의 의미를 실감했습니다. 신부님은 저보다 늦게 사제가 되었고, 세상의 경험도 적었지만, 말씀에 대한 확신과 열정은 저보다 뛰어났습니다.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듯이, 영성 또한 나이순이 아니었습니다. 신부님은 성경의 모든 내용을 한마디로 말한다면 무엇이냐고 물었습니다. ‘믿음, 구원, 행복, 사랑이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신부님은 생명나무를 이야기했습니다. 창세기 3장에 생명나무가 나오고 묵시록 22장에 생명나무가 나온다고 했습니다. 성경의 첫째와 성경의 마지막에 생명나무가 나오는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아담과 하와는 선악과를 먹으면서 하느님과 같아지려 하였고, 선악과를 통해서 판단하게 되었고, 판단을 통해서 비교하고 평가하고, 비난하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그런 아담과 하와가 생명나무를 먹지 못하게 하려고 아담과 하와를 낙원에서 쫓아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묵시록 22장에 보면 어린양의 피로 하얗게 된 사람이 낙원으로 들어가 생명나무를 먹는다고 하였습니다.

 

생명나무는 무엇인가를 설명하였습니다. 모세가 구리 뱀을 높이 들어서 뱀에게 물린 이스라엘 백성을 살렸듯이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서 돌아가셨지만, 부활하시면서 우리를 영원한 생명으로 이끌어주셨습니다. 그러니 예수님께서 성경에 나오는 생명나무라고 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도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과나무에서는 사과가 열리고, 감나무에서는 감이 열리듯이 생명나무에서는 생명이 열린다고 하였습니다. 가톨릭 신앙인은 생명나무인 예수님을 성체의 모습으로 모시게 됩니다. 가톨릭 신자는 전례와 성사를 통해서 생명나무인 예수님을 매일 만날 수 있으니 참으로 행복한 사람이라고 하였습니다. 성체를 모신 신앙인은 생명의 열매인 기쁨, 친절, 온유, 감사, 인내, 절제의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그런데 생명나무인 성체를 모시면서도 욕심, 시기, 질투, 인색, 교만의 열매를 맺고 있다면 악의 유혹에 빠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악의 세력은 여전히 우리를 하느님과 멀어지게 한다고 합니다. 신부님은 이번 성령 세미나를 통해서 가톨릭 신앙인으로서 확신을 가지고, 생명의 열매를 맺자고 하였습니다. 신부님의 강의를 듣고 신자들의 마음에 열정과 확신이 자라고 있음을 보았습니다.

 

오늘 축일을 맞이하는 프란치스코 성인도 청출어람이었습니다. 교황님은 무너져가는 교회의 기둥을 들고 있는 사람을 꿈에서 보았습니다. 프란치스코 성인이 수도회를 만들겠다고 교황님을 찾아왔습니다. 그런데 프란치스코의 모습이 교황님의 꿈에서 본 그 모습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교황님은 수도회를 인준하시면 교회를 위해서 기도하라고 했습니다. 프란치스코 성인은 세속과 재물에 빠져있던 교회를 영성과 가난으로 이끌었습니다. 그리고 교황님이 꿈에서 본 것처럼 교회를 하느님의 뜻을 따를 수 있도록 인도하였습니다. 프란치스코 성인의 고향인 아시시에 가면 성인에 관한 이야기가 많습니다. 성인은 감각적인 언어를 사용했던 것 같습니다. 성인은 새와도 대화할 수 있었고, 장미와도 대화할 수 있었습니다. 성인이 기도하던 성당에는 비둘기 한 쌍이 있습니다. 이 비둘기는 몇백 년을 이어가며 성인의 곁을 지키고 있습니다. 성인이 유혹을 견디기 위해서 장미밭에서 굴렀을 때, 장미는 가시를 내지 않았다고 합니다. 지금도 성인이 기도하던 곳에는 가시가 없는 장미가 자라고 있습니다. 우리들 또한 마음과 마음이 통하는 대화를 하면 좋겠습니다.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이 없는 삶을 살면 좋겠습니다. 그런 마음의 다짐을 모아 프란치스코 성인의 평화를 구하는 기도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주여!

나를 당신의 평화의 도구로 써 주소서./ 미움이 있는 곳에 사랑을,/ 다툼이 있는 곳에 용서를,/ 분열이 있는 곳에 일치를,/ 의혹이 있는 곳에 신앙을,/ 그릇됨이 있는 곳에 진리를,/ 절망이 있는 곳에 희망을,/ 어두움에 빛을,/ 슬픔이 있는 곳에 기쁨을/ 가져 오는 자 되게 하소서./ 위로받기보다는 위로하고,/ 이해받기보다는 이해하며,/ 사랑받기보다는 사랑하게 하여 주소서./ 우리는 줌으로써 받고,/ 용서함으로써 용서받으며,/ 자기를 버리고 죽음으로써,/ 영생을 얻기 때문입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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