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가난과 청빈으로 하느님의 창조물을 사랑했던 생태계의 수호성인 /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 기념일[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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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280 박윤식 [big-llight] 스크랩 2025-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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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프란치스코 성인은 1182년 이탈리아 아시시의 부유한 가문서 태어났다.
그때 그의 아버지는 프랑스에서 사업을 하였고, 어머니는 그에게 요한으로 세례를 시켰다.
그러나 아버지는 사업상프랑스를 좋아했기에, 그를 ‘프랑스 사람’이란 뜻의 프란치스코로 개명시켰다.
그는 젊은 날 낭비하는 일로 보내다가 기사가 될 꿈을 안고 전투에 참여했다가 포로가 되는 신세도 겪었다.
군대에서 나온 그는 1206년 성 베드로 대성당을 순례하고 돌아오는 길에
한 나병 환자를 만나 입맞춤을 한 후 삶의 전환점을 맞이했다.
어느 날 폐허가 된 다미아노 성당 십자가 앞에서 기도하던 중
“프란치스코야, 가서 허물어져 가는 내 집을 고쳐 세워라.” 라는 주님 말씀을 들었다.
그리하여 그는 아버지 가게에서 물건을 내다 팔아 성당을 수리하려고 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하고 부친과 결별하였다.
성인은 아시시의 주교 앞에서 상속권 포기를 강요하는 아버지의 뜻에 순응해,
입고 있던 옷까지 모두 벗어 아버지에게 넘기고 알몸의 가난한 삶을 택했다.
이때부터 성인은 허름한 차림으로 기도와 노동을 하며 극도의 가난 생활을 실천했다.
1209년 그는 자신들의 생활 양식을 인준해 주길 교황에게 요청했지만,
회칙이 너무 엄격하다고 여긴 교황 인노첸시오 3세는 주저했으나,
프란치스코가 쓰러져 가는 라테라노 대성당을 떠받치고 있는 모습을 꿈에서 보고는 인준하였다.
이것이 ‘작은 형제회’인 ‘프란치스코회’의 시작이었다.
아시시 교외의 작고 허름한 성당에서부터 시작한 수도회는 역사에 그 유례가 없을 정도로 큰 나무로 성장했다.
성인과 수도회 동료들은 통회와 보속의 생활을 실천하도록 단순한 말로 가르치면서,
인간적인 지식 소유를 거부했고 교계 진출 또한 사양하였다.
그는 사제품을 받지 않았지만, 지원자가 늘어 곳곳에 분원이 생겼다.
그만큼 그들의 청빈 생활은 큰 감동을 주었다.
1212년 아시시의 명문가 출신인 성녀 클라라도 성인의 설교에 감명 받아 수도 생활을 시작했다.
성녀는 프란치스코의 지도를 받아 ‘가난한 자매들의 수도회’를 설립하였다.
1216년부터 프란치스코회 안에는 새로운 기운이 치솟기 시작해
조직이 강화되면서 발전의 폭이 커졌다.
그 후 여러 관구가 추가되었고,
외국으로 선교사를 파견하는 등 참으로 놀라운 성공을 거두었다.
1224년 그가 그리스도의 수난을 묵상하며 그 고통에 참여하길 기도하던 중에
그리스도의 다섯 상처를 자신의 몸에 입었는데,
이것은 최초로 공식 확인된 오상(五傷, Stigmata)이었다.
그 오상은 은총의 선물이었으나 일생 내내 계속되면서 심한 육체적 고통도 안겨 주었다.
1226년 병세가 깊어진 그는 죽음이 다가온 것을 깨닫고
미리 유서를 작성하고 알몸으로 자신을 잿더미 위에 눕혀 달라했다.
십자가 위의 그리스도처럼 완전한 가난 중에 임종을 맞고 싶어서였다.
1226년 10월 3일 저녁에 그는 죽음을 맞이하였다.
1228년 교황 그레고리오 9세에 의해 성인품에 올랐다.
성인의 축일은 선종 다음 날인 10월 4일,
아시시 시내를 행렬해 성 조르조 성당으로 모신 날로 지정해 기념하고 있다.
지금도 성인에 대한 공경은 도처에서 활기차게 이루어지며,
그가 세운 제3회 재속 프란치스코 회원들도 다른 회원과 비길 수 없을 정도로 많아져
그의 성덕을 본받는 가난을 실천하고 있다.
1979년 11월 29일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평소 하느님의 창조물을 사랑했던 성 프란치스코를
생태계와 생태학자들의 수호성인으로 선포했다.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 기념일[1004](마태 11,25-30)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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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과 청빈,아시시,프란치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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