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영진 신부님_<구원받기를 거부하는 것은 스스로 멸망을 선택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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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419 최원석 [wsjesus] 스크랩 2025-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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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벙어리 마귀를 쫓아내셨는데, 마귀가 나가자
말을 못하는 이가 말을 하게 되었다. 그러자 군중이
놀라워하였다. 그러나 그들 가운데 몇 사람은, ‘저자는
마귀 우두머리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
하고 말하였다. 다른 사람들은 예수님을 시험하느라고,
하늘에서 내려오는 표징을 그분께 요구하기도 하였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어느 나라든지 서로 갈라서면 망하고 집들도 무너진다.
사탄도 서로 갈라서면 그의 나라가 어떻게 버티어
내겠느냐? 그런데도 너희는 내가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고 말한다. 내가 만일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면, 너희의 아들들은
누구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는 말이냐? 그러니
바로 그들이 너희의 재판관이 될 것이다. 그러나 내가
하느님의 손가락으로 마귀들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느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와 있는 것이다. 힘센 자가 완전히
무장하고 자기 저택을 지키면 그의 재산은 안전하다.
그러나 더 힘센 자가 덤벼들어 그를 이기면, 그자는 그가
의지하던 무장을 빼앗고 저희끼리 전리품을 나눈다.
내 편에 서지 않는 자는 나를 반대하는 자고, 나와 함께
모아들이지 않는 자는 흩어 버리는 자다.’(루카 11,14-23)”
1) 마귀는 ‘사람의 힘’으로는 쫓아낼 수 없고,
‘하느님의 힘’으로만 쫓아낼 수 있는 존재입니다.
그런데 유대인들은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힘’을 가지고
계신다는 것을 인정하기를 싫어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마귀가 쫓겨났다는 명백한 사실을
부정할 수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생각해낸 논리는 “저자는 마귀 우두머리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입니다.
<“마귀를 쫓아낸 힘이 ‘하느님의 힘’이 아니라면
‘그것들의 우두머리의 힘’일 수밖에 없다.”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그런 억지 논리를
상식적인 논리로 반박하십니다.
(1) 마귀 우두머리가 마귀를 쫓아내라고 자기 힘을
빌려 주는 것은 마귀들의 ‘자멸 행위’이기 때문에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
(2) 유대교 구마자들도 ‘하느님의 힘’으로 마귀를 쫓아낸다.
이 두 가지가 유대인들의 억지 논리를 반박하는
예수님의 ‘상식적인 논리’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유대교 구마자들을 당신과 동등한
위치로 올리신 것은 아닙니다.
유대교 구마자들은 하느님께 도움을 청하는 기도를 하면서
구마 예식을 거행했지만, 예수님께서는 당신 자신의 권한과
권능으로 마귀들을 쫓아내셨습니다.>
따라서 이 이야기는, 예수님의 권한과 권능에 대한
논쟁을 전하는 이야기이고, 동시에 “예수님은
하느님과 같은 권능과 권한을 가지고 계시는 분”,
즉 “예수님은 하느님이신 분”이라는 증언입니다.
마귀들이 예수님의 명령에 복종하는 것은,
그 명령이 하느님이신 분의 명령이기 때문입니다.
<만일에 마귀들이, 떠나라는 예수님의 명령에
복종하지 않고 반항한다면 어떻게 될까?
그러면 그것들은 지옥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원래 지옥은 마귀들도 무서워하는 곳,
마귀들을 가두어 놓는 감옥입니다(루카 8,31).>
2) “예수님을 시험하느라고, 하늘에서 내려오는 표징을
그분께 요구하기도 하였다.” 라는 말은, “당신이 정말로
‘하느님의 힘’으로 마귀를 쫓아낸 것이라면, 그것을
증명해 보시오.” 라고 요구했다는 뜻입니다.
‘하늘에서 내려오는 표징’은, 하느님의 힘으로만 할 수 있는
어떤 특별한 기적을 뜻하는 말입니다.
<그 요구는 “당신이 정말로 메시아라면,
그것을 증명해 보시오.” 라는 요구이기도 합니다.>
우리 입장에서 생각하면, 한낱 인간일 뿐인 존재가
주님이신 하느님께 권한을 증명하라고 감히 요구하는
대단히 무례한 태도인데,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믿지 않았기
때문에 자신들의 무례함을 몰랐을 것이고, 아마도 예수님이
아무것도 증명하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만 했을 것입니다.
그 요구에 대한 답변은, 20절-22절의 말씀입니다.
“내가 하느님의 손가락으로 마귀들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느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와 있는 것이다.” 라는
말씀은, “내가 마귀들을 쫓아내는 일 자체가, ‘하느님의
권한과 권능’을 가지고 있음을 증명한다.” 라는 뜻입니다.
22절의 ‘힘센 자’는 사탄이고, ‘더 힘센 자’는 예수님입니다.
예수님은 당신의 권한과 권능으로 마귀들을 쫓아내시고,
그것들의 억압에서 사람들을 해방시키시는 분이기 때문에,
사탄과 마귀들보다 ‘훨씬 더 힘센’ 분이십니다.
<단순히 힘이 더 센 정도가 아니라,
마귀들을 완전히 제압해서 멸망시키시는 분입니다.>
3) 예수님을 믿지 않은 유대인들도 마귀들을 거부했고,
인간 세상에서 그것들이 쫓겨나기를 바란 것은 분명한데,
마귀들을 쫓아내시는 예수님을 부정함으로써,
결과적으로 마귀들 편에 선 것이 되어버렸습니다.
“내 편에 서지 않는 자는 나를 반대하는 자고, 나와 함께
모아들이지 않는 자는 흩어 버리는 자다.” 라는 말씀이
바로 그것을 지적하신 말씀입니다.
예수님 편에 서지 않는 것은 마귀들 편에 서는 것이고,
또 예수님께서 주시는 구원을 받기를 거부하는 것은
스스로 멸망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어쩌면 사탄의 전략 전술은 그런 것일 수도 있습니다.
“내 편에 서지 않아도 좋다. 예수 편에만 서지 마라.”
마귀들의 그런 전략 전술은
오늘날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송영진 모세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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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중 제27주간 금요일 강론|작성자 송영진 모세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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