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영근 신부님_ “불행하여라, 너희 바리사이들아! ~의로움과 하느님의 사랑은 아랑곳하지 않기 때문이다.”(루카 11,42)
-
185563 최원석 [wsjesus] 스크랩 2025-10-15
-
* 오늘의 말씀(10/15) : 예수의 성녀 데레사 동정 학자 기념일
* 독서 : 로마 2, 1-11
* 복음 : 루가 11, 42-46
42 불행하여라, 너희 바리사이들아! 너희가 박하와 운향과 모든 채소는 십일조를 내면서, 의로움과 하느님 사랑은 아랑곳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한 십일조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되지만, 바로 이러한 것들을 실천해야 한다. 43 불행하여라, 너희 바리사이들아! 너희가 회당에서는 윗자리를 좋아하고 장터에서는 인사받기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44 너희는 불행하여라! 너희가 드러나지 않는 무덤과 같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그 위를 밟고 다니면서도 무덤인 줄을 알지 못한다.”
45 율법 교사 가운데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스승님, 그렇게 말씀하시면 저희까지 모욕하시는 것입니다.” 하고 말하였다. 46 그러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너희 율법 교사들도 불행하여라! 너희가 힘겨운 짐을 사람들에게 지워 놓고, 너희 자신들은 그 짐에 손가락 하나 대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다.
* <오늘의 강론>
예수님께서는 어제 <복음>에서 정결법의 정신이 사랑에 있음을 밝혀주셨습니다. 이어서 여섯 가지의 예를 들어가면서 바리사이들과 율사들에게 불행선언을 통하여 신랄하게 질타하십니다. 그러나 이 질책은 저주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회개에로 부르는 더 강력한 요청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오늘 <복음>은 그 중에서 바리사이들에 대한 불행선언 세 가지와 율법 교사들에 대한 불행선언 한가지 입니다.
<첫째>는 십일조에 대한 바리사이들의 형식주의와 맹목적인 태도를 질타하십니다.
구약의 레위기(27,30-33)와 신명기(14,22-29)에는 곡식, 포도주, 기름과 같은 주요 농산물과 가축에 대한 십일조를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바리사이들은 그것을 아주 사소한 것에까지 세분화하였고, 심지어는 뗄 나무까지도 십일조를 바치도록 했습니다.
그들은 규정 이상으로 열성적이고 철저하고 엄격했던 반면, 율법의 정신인 "의로움과 하느님 사랑은 아랑곳하지 않기 때문이다.’(루가 11,42). 이에 예수님께서는 단지 질책하시는 것만이 아니라, 그것을 실천할 것을 강력히 요청하십니다.
“십일조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되지만,
바로 이러한 것들을 실천해야 한다.”(루카 11,42)
이는 예수님께서 철저한 율법준수를 부정하신 것이 아니라, 율법을 지키는 만큼 율법의 정신에 대해서도 철저히 하라는 요청입니다. 산상설교에서도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너희의 의로움이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의 의로움을 능가하지 않으면,
결코 하늘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마태 5,20)
이처럼, 예수님께서는 율법준수를 질책하고 계시는 것이 아니라, 정신이 결여된 율법준수를 질책하시며, 동시에 율법의 정신을 실천하라고 요청하십니다. 그러니 예수님께서는 율법의 파괴자가 아니라, 율법을 완성시키시는 분이셨습니다(마태 5,17 참조).
<둘째>는, “너희가 회당에서는 윗자리를 좋아하고 장터에서는 인사받기를 좋아하기 때문이다.”(루카 11,43)고 질타하십니다. 바리사이들의 두 가지 면모, 곧 “회당에서 높은 자리를 찾는” 교권적 교만, 특권적 우월의식, 과시욕과 “장터에서는 인사받기를 좋아하는” 세속적 명예욕입니다.
<셋째>는 바리사이들을 “드러나지 않는 무덤과 같다”(루카 11,44)고 질타하십니다. 구약의 <민수기>(19,16)에서는 무덤에 닿으면 칠 일간 부정하다고 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이유로 유대인들은 지나가는 사람들이 알아볼 수 있도록 무덤에 회칠을 하여 부정을 범하지 않도록 배려했습니다. 그런데 바리사이들은 ‘드러나지 않는 무덤 곧 표시하지 않는 무덤’처럼, 자신들의 부패를 눈으로 볼 수 없도록 은폐시키고 사람들을 그릇된 길로 인도했던 것입니다.
<넷째>는 율법 교사들에 대한 첫 번째 불행 선언입니다.
“너희 율법교사들도 불행하여라! 너희가 힘겨운 짐을 사람들에게 지워놓고,
너희 자신들은 그 짐에 손가락 하나 대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다.”(루가 11,46)
언행의 불일치에 대한 질타입니다. 그들은 율법보다도 율법에 대한 자신들의 해석을 존중했고, 더구나 그것을 지나치게 세분화하여 모세의 율법 외에도 613개의 규범을 지키게 하였습니다. 결국, 그들은 율법을 가르치면서도 자신들은 율법을 실행하지 않고, 다른 이들에게 짐을 지웠던 것입니다.
사실, 바리사이와 율법 교사들은 그 당시의 종교적 길잡이들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죄악은 자신뿐만 아니라 그 가르침을 받은 많은 사람들까지도 파멸로 인도하였던 것입니다.
이는 오늘 우리에게 참된 신앙인이요, 신앙의 참된 길잡이로 살아가라는 강력한 경각심을 일깨워줍니다. 아멘.
“불행하여라, 너희 바리사이들아!
~의로움과 하느님의 사랑은 아랑곳하지 않기 때문이다.”(루카 11,42)
주님!
제가 행복하지 못한 것은
당신을 믿으면서도 의로움과 사랑을 행하지 않는 까닭입니다.
불의와 부패, 무관심과 냉대 속에 행복이 있을 수 없는 까닭입니다.
하오니, 주님!
오늘 당신의 의로움과 당신의 사랑을 행함으로
진정한 행복을 얻게 하소서!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
- 발광.......슈
-
185572
이경숙
2025-10-15
-
반대 3신고 0
-
- 당신이 몰랐던 가슴 뭉클한 이야기 / 조선 대목구 초대 교구장 “브뤼기에르 주교” / 미니다큐 가톨릭발전소
-
185571
사목국기획연구팀
2025-10-15
-
반대 0신고 0
-
- [슬로우 묵상] 불행의 반대편에는 사랑이 있다- 예수의 성녀 데레사 동정 학자 기념일
-
185570
서하
2025-10-15
-
반대 0신고 0
-
- 이런 에잇틴 친일파의 더러운 여호와의 나라 쾅 망해 버려라
-
185568
우홍기
2025-10-15
-
반대 1신고 4
-
- 의로워야 하느님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것입니다.
-
185567
우홍기
2025-10-15
-
반대 0신고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