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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녹) 2025년 11월 18일 (화)연중 제33주간 화요일사람의 아들은 잃은 이들을 찾아 구원하러 왔다.

가톨릭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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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진 신부님_<예수님은 모든 사람이 하나가 되기를 바라시는 분입니다.>

185774 최원석 [wsjesus] 스크랩 2025-10-23

 

“나는 세상에 불을 지르러 왔다. 그 불이 이미 타올랐으면

얼마나 좋으랴? 내가 받아야 하는 세례가 있다. 이 일이 다

이루어질 때까지 내가 얼마나 짓눌릴 것인가? 내가 세상에

평화를 주러 왔다고 생각하느냐? 아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오히려 분열을 일으키러 왔다. 이제부터는 한 집안의

다섯 식구가 서로 갈라져, 세 사람이 두 사람에게 맞서고

두 사람이 세 사람에게 맞설 것이다. 아버지가 아들에게,

아들이 아버지에게, 어머니가 딸에게, 딸이 어머니에게,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며느리가 시어머니에게 맞서

갈라지게 될 것이다(루카 12,49-53).”

1) “나는 세상에 불을 지르러 왔다.” 라는 말씀은,

“나는 하느님의 사랑을 세상에 전하러 왔다.”로 해석됩니다.

예수님의 복음 선포는, 사람들이 모두 회개해서 구원받기를

바라시는 하느님의 사랑을 선포하신 일이기도 합니다.

“그 불이 이미 타올랐으면 얼마나 좋으랴?” 라는 말씀은,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하느님의 사랑을 사람들이 믿고

받아들여서 회개한다면 정말로 좋을 텐데, 믿기는커녕

거부하고 외면하는 자들이 많다는 뜻이고, 그런 자들이

멸망을 향해서 가는 것을 안타까워하시는 당신의 심정을

나타내신 말씀입니다.

예수님의 안타까움에 초점을 맞추면

이 말씀은, 19장에 있는 다음 말씀에 연결됩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가까이 이르시어 그 도성을 보고

우시며 말씀하셨다. ‘오늘 너도 평화를 가져다주는 것이

무엇인지 알았더라면......! 그러나 지금 네 눈에는

그것이 감추어져 있다.’(루카 19,41-42)”

<예수님의 눈물은 ‘사랑’입니다.

“지금 네 눈에는 그것이 감추어져 있다.” 라는 말씀은,

“왜 보지 않느냐?” 라는 뜻이고,

보이는데도 안 보는 것을 꾸짖으시는 말씀입니다.>

“내가 받아야 하는 세례가 있다.” 라는 말씀은,

인간들의 회개와 구원을 위해서 당신이 겪게 될

십자가 수난과 죽음을 예고하신 말씀입니다.

“이 일이 다 이루어질 때까지 내가 얼마나 짓눌릴 것인가?”

라는 말씀은, 구원 사업을 하는 과정에서 당신이 겪게 될

고통을 예고하신 말씀인데, 특히 회개하기를 거부하고

멸망을 향해서 가는 인간들 때문에 당신이 겪게 될

극심한 심적 고통을 나타내신 말씀입니다.

2) 회개와 신앙생활은, 일차적으로는 구원을 받는

사람들 자신이 큰 기쁨을 얻어 누리게 되는 일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구원을 받아서 크게 기뻐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시는 하느님과 예수님도 크게 기뻐하십니다.

그래서 우리의 회개와 신앙생활은 하느님과 예수님께

큰 기쁨을 드리는 일이기도 합니다.

“아버지는 종들에게 일렀다. ‘어서 가장 좋은 옷을

가져다 입히고 손에 반지를 끼우고 발에 신발을 신겨

주어라. 그리고 살진 송아지를 끌어다가 잡아라.

먹고 즐기자. 나의 이 아들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고

내가 잃었다가 도로 찾았다.’ 그리하여 그들은

즐거운 잔치를 벌이기 시작하였다(루카 15,22-24).”

3) “내가 세상에 평화를 주러 왔다고 생각하느냐?

아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오히려 분열을 일으키러

왔다.” 라는 말씀은, “나는 세상에 평화를 주러 왔는데,

내가 주는 평화를 거부하는 자들이 있다. 바로 그자들

때문에 분열이 일어나고 있다.” 라는 뜻입니다.

예수님은 모든 사람이 하나가 되기를 원하시는 분입니다.

“저는 이들만이 아니라 이들의 말을 듣고 저를 믿는

이들을 위해서도 빕니다. 그들이 모두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아버지, 아버지께서 제 안에 계시고

제가 아버지 안에 있듯이, 그들도 우리 안에 있게 해

주십시오. 그리하여 아버지께서 저를 보내셨다는 것을

세상이 믿게 하십시오(요한 17,20-21).”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평화는 ‘구원’을 뜻하고,

‘구원’은 예수님을 믿고 예수님의 가르침대로

살아서 하느님, 예수님과 하나가 될 때 완성됩니다.

<구원받은 사람들이 하느님, 예수님 안에서 모두 하나가

됨으로써 누리게 되는 행복을 ‘평화’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결국 여기서는 평화, 구원, 일치가 모두 같은 말입니다.>

4) 식구들 사이에서도 종교와 신앙 문제로 분열이 생길

때가 많은데, 사실 신앙인들의 입장에서는 세상의 박해보다

가족의 분열이 더 고통스러운 일이 됩니다.

그 분열은 신앙인 때문에, 또는 예수님 때문에 생기는

일이 아니라, 신앙을 거부하고 구원받기를 거부하고,

회개하기를 거부하는 사람들 때문에 생기는 일입니다.

식구들의 분열에 관한 예수님 말씀은,

가브리엘 천사가 즈카르야에게 나타나서 세례자 요한의

출생을 예고할 때 했던 말에 연결됩니다.

“그는 또 엘리야의 영과 힘을 지니고 그분보다 먼저 와서,

부모의 마음을 자녀에게 돌리고, 순종하지 않는 자들은

의인들의 생각을 받아들이게 하여, 백성이 주님을

맞이할 준비를 갖추게 할 것이다(루카 1,17).”

‘부모의 마음을 자녀에게 돌리고’ 라는 말은,

식구들의 일치를 뜻하는 말입니다.

세례자 요한의 회개 선포를 받아들여서 회개하는 사람들은,

회개를 통해서 메시아 예수님을 맞이할 준비를 하게 되는데,

식구들의 일치는 그 준비에 포함되는 일입니다.

모든 식구들이 하나가 되는 것은,

회개와 구원에서 중요한 부분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종교와 신앙 문제로 식구들이 갈등을 겪고

분열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면 안 됩니다.

진심으로 회개한다면, 식구들이 모두 함께 구원받을 수

있도록 식구들의 일치와 회개를 위해서도 노력해야 합니다.

송영진 모세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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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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