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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진 신부님_<신앙생활에 ‘나중’이란 없습니다. ‘지금’ 해야 합니다.>

185818 최원석 [wsjesus] 스크랩 2025-10-25

“바로 그때에 어떤 사람들이 와서, 빌라도가 갈릴래아

사람들을 죽여 그들이 바치려던 제물을 피로 물들게

한 일을 예수님께 알렸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그 갈릴래아 사람들이 그러한

변을 당하였다고 해서 다른 모든 갈릴래아 사람보다 더

큰 죄인이라고 생각하느냐? 아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그처럼 멸망할 것이다.

또 실로암에 있던 탑이 무너지면서 깔려 죽은 그 열여덟

사람, 너희는 그들이 예루살렘에 사는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큰 잘못을 하였다고 생각하느냐? 아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그렇게 멸망할

것이다.’ 예수님께서 이러한 비유를 말씀하셨다. ‘어떤 사람이

자기 포도밭에 무화과나무 한 그루를 심어 놓았다. 그리고

나중에 가서 그 나무에 열매가 달렸나 하고 찾아보았지만

하나도 찾지 못하였다. 그래서 포도 재배인에게 일렀다.

′보게, 내가 삼 년째 와서 이 무화과나무에 열매가 달렸나

하고 찾아보지만 하나도 찾지 못하네. 그러니 이것을 잘라

버리게. 땅만 버릴 이유가 없지 않은가?‵ 그러자 포도

재배인이 그에게 대답하였다. ′주인님, 이 나무를 올해만

그냥 두시지요. 그동안에 제가 그 둘레를 파서

거름을 주겠습니다. 그러면 내년에는 열매를 맺겠지요.

그러지 않으면 잘라 버리십시오.‵(루카 13,1-9)”

1) “너희는 그들이 그러한 변을 당하였다고 해서 다른

사람들보다 더 큰 죄인이라고 생각하느냐? 아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그렇게

멸망할 것이다.” 라는 말씀은, 이렇게 풀이할 수 있습니다.

(1) 그런 사건과 사고는 하느님의 심판과 천벌이 아니라,

인간 세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건과 사고일 뿐이다.

<하느님은 인간들이 죄를 지을 때마다 곧바로 천벌을

내리시는 분이 아니라, 죄인들에게 회개할 기회를 주시고,

회개하기를 기다리시는 분입니다.

물론 아주 예외적으로 가끔, 하느님께서 직접

천벌을 내리실 때가 있긴 합니다(사도 12,23).>

(2) 따라서 그 사건과 사고로 죽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보다 더 죄가 커서 심판을 받은 것은 아니다.

<물론 그런 사건과 사고에는 책임자가 있고,

그 책임자에게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하지만, 그것은

하느님의 심판과 처벌과는 다른 일입니다.

또 그 일로 죽은 피해자들이

죄가 하나도 없는 의인들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모든 사람은 하느님 앞에서 똑같은 죄인들입니다.>

(3) 그런 사건과 사고가 갑자기 일어나듯이 심판의 날도

갑자기 닥칠 것이다. 그러니 회개는 지금 당장 해야 한다.

만일에 방심하고 있으면서 회개하지 않는다면,

갑자기 닥치는 심판 때에 구원받지 못할 것이다.

<지금 예수님 말씀은, “예상하지 못한 날, 짐작하지 못한

시간에”(루카 12,46) 종말과 심판이 닥칠 것이기 때문에,

항상 깨어 있어야 한다는(루카12,36) 가르침입니다.

사람들의 인생의 마지막 모습들을 보면, 잘 준비하고 있다가

마치 여행을 떠나는 것처럼 ‘좋은 모습으로’ 임종을 맞이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아무런 준비도 없이 갑자기

인생을 마감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잘 준비하고 있었던 경우에는, 마지막으로 고해성사를 보고

영성체를 하면서, 평화가 가득한 모습으로 임종을

맞이하는데, “오늘은 아니겠지.” 라고 생각하면서 태평스럽게

살다가 갑자기 세상을 떠나는 경우에는, 후회와 미련,

그리고 공포심과 절망감 등에 사로잡혀서 큰 고통 속에서

떠나는 것을, 병자성사를 집전할 때마다 자주 봅니다.>

2) ‘열매를 맺지 못하는 무화과나무의 비유’는,

‘지금’이라는 시간은 회개해서 구원을 받으라고

하느님께서 주신 마지막 기회라는 가르침입니다.

동시에 이 시간을 헛되이 낭비하면, 구원받지 못하고

멸망을 당할 것이라는 경고 말씀이기도 합니다.

여기서 ‘열매’는 ‘구원받을 자격’을 상징합니다.

그 자격을 얻기 위해서 첫 번째로 할 일은 회개입니다.

‘삼 년’은 인생을 헛되게 낭비해 버린 사람들의

지난 시간들을 상징합니다.

‘올해’는 하느님(예수님)께서 마지막으로 주신

회개할 기회를 상징합니다. 그 기회는 바로 ‘지금’입니다.

3) 이 비유는, 다음 이야기에 연결됩니다.

“예수님께서는 새벽에 성안으로 되돌아가실 때에

시장하셨다. 마침 길가에 있는 무화과나무 한 그루를 보시고

가까이 가셨다. 그러나 잎사귀밖에는 달리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으므로 그 나무를 향하여 말씀하셨다. ‘이제부터 너는

영원히 열매 맺는 일이 없을 것이다.’ 그러자 나무가 즉시

말라 버렸다(마태 21,18-19).”

예수님께서 시장하셨다는 말은, 믿지 않고 회개하지

않는 사람들이 멸망을 향해서 가는 것을 안타까워하시는

예수님의 심정을 상징적으로 나타낸 말입니다.

잎사귀는 있는데 열매가 없었다는 말은,

위선자들이 겉으로만 신앙생활을 잘하는 것으로 보이고

실제로는 하지 않는 것을 나타낸 말입니다.

“이제부터 너는 영원히 열매 맺는 일이 없을 것이다.” 라는

말씀은, 최후의 심판 때 내려질 선고입니다.

‘영원히’ 열매를 맺지 못한다는 것은, 영원한 멸망을

당한다는 뜻입니다.

예수님의 말씀 때문에 나무가 즉시 말라 버렸다는 것은,

최후의 심판은 한 번 선고가 내려지면

즉시 집행되는 심판이라는 것을 나타냅니다.

<이 말은, 신앙과 회개를 거부하는 사람들의 인생은

말라죽은 나무와 같다는 것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즉 영적 생명력이 없는(살아 있어도 살아 있는 것이 아닌)

인생이라는 것을 상징합니다.>

송영진 모세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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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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