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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백) 2025년 11월 23일 (일)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성서 주간)주님, 주님의 나라에 들어가실 때 저를 기억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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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철 프란치스코신부님 -교회 공동체 “제자이자 사도인 우리들”

185884 선우경 [forgod] 스크랩 2025-10-28

2025.10.28.화요일 성 시몬과 성 유다(타대오) 사도 축일

 

 

에페2,19-22 루카6,12-19

 

 

교회 공동체

“제자이자 사도인 우리들”

 

 

오늘은 성 시몬과 성 유다(타대오) 사도 축일입니다. 복음서 말고는 두 사도에 대해 알려진 바가 거의 없습니다. 가나안 사람, 열심당원으로 불리는 시몬과 유다는 오순절이후 신약성서에서 거의 언급되고 있지 않습니다. 전승에 의하면 두 사도는 메소포타미아에 복음을 전하다가 페르시아에서 복음을 전파했고 거기서 순교했다 합니다. 

 

시몬과 유다의 유해는 7-8세기에 로마의 성 베드로 대성당으로 옮겨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예술 작품에서 유다의 상징은 그의 죽음의 도구인 곤봉이며, 또 그가 배를 들고 있는 반면, 시몬은 물고기를 들고 있음을 봅니다. 이는 그들이 세베대 형제의 사촌으로 어부임을 알려 주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참 미미해 보이는 두 사도이지만 하느님만은 그들의 활약을 소상히 알고 계실 것입니다.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열두 사도를 뽑으시는 감동적인 장면을 보여줍니다. 아마도 복음선포 활동에서 개인의 한계를 절감하셨음이 분명합니다. 특기할 사항은 산으로 나가시어, 밤을 새우며 기도하신후 날이 새자 제자들을 부르시어 그들 가운데 열둘을 사도로 뽑으십니다. 

 

교회에서 주님의 제자이자 주님의 사도로서 우리의 신원을, 안으로는 주님의 제자, 밖으로는 주님의 사도로 우리의 이중적 신원을 깨닫게 합니다. 더불어 주님의 제자들로 교회에 속한 우리의 선교는 본질적 중요성을 지님을 봅니다. 

열두 사도의 면면이 참 다양합니다. 예수님께서 기도후 뽑은 사도들이기에 한사람 한사람 다 하느님의 계획이 있었을 것입니다. 배신자 유다는 부질없는 상상을 끝내고 그냥 반면교사로 삼으면 좋겠습니다. 누구나의 가능성이 배신이기 때문입니다. 이어지는 주님의 활동에서도 기도의 힘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음을 봅니다. 

 

더러운 영들에게 시달리는 이들은 주님을 만나자 낫게 되었고, 군중은 모두 예수님께 손을 대려고 애썼고, 그분에게서 힘이 나와 그들은 모두 고침을 받았습니다. 그대로 이 거룩한 미사은총을 상징합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은 파스카의 예수님께서 당신의 미사전례에 참석한 우리를 치유해주십니다.

 

선교하는 교회입니다. 선교는 교회의 본질적 사명입니다. 선교가 없는 교회는 죽은 교회요 교회가 아닙니다. 우리는 모두 주님의 선교사이자 사도입니다. 그러나 주님의 선교사이자 사도이전에 주님의 평생 제자들입니다. 선교에 앞서 교회공동체내에서 제자직에 충실하면서 기도도, 말씀도, 친교도, 섬김도 배워야 함을 깨닫습니다. 이런 견실한 공동체에 뿌리 내리고 훈련되었을 때 제대로의 선교도 가능할 것입니다. 바로 오늘 제1독서 에페소서가 교회공동체 모습과 우리의 신원을 정확하게 설명해 줍니다. 

 

“여러분은 이제 더 이상 외국인도 아니고 이방인도 아니며, 성도들과 함께 한 시민이며 하느님의 한가족입니다. 여러분은 사도들과 예언자들의 기초 위에 세워진 건물이고, 그리스도 예수님께서는 바로 모퉁잇돌이십니다.”

 

‘하느님의 한가족’으로서 하나의 건물같은 교회공동체 모습입니다. 그러나 이 교회공동체는 끊임없이 성장하는 살아있는 영원한 현재 진행형중인 역동적 유기체 한몸 공동체임을 다음 대목이 분명히 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전체가 잘 결합된 이 건물이 주님 안에서 거룩한 성전으로 자라납니다. 여러분도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을 통하여 하느님의 거처로 지어지고 있습니다.”

 

바로 살아있는 교회공동체는 성자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을 통하여, 성부 <하느님의 거처>로 지어지고 있는, 삼위일체 신비에 참여하면서 동시에 반영하는 교회임을 깨닫게 됩니다. 

 

저멀리 밖에서, 하늘에서 만나는 추상적 하느님이 아니라, 하느님의 거처인 교회공동체내에서 공동전례 및 공동체 삶을 통해 만나는 하느님입니다. 날마다 주님의 이 거룩한 미사은총이 교회공동체의 건설과 성장에 결정적 도움을 주십니다. 공동체 미사가 끝나고 파견되면서 우리의 제자이자 복음 선포의 선교사로서의 삶이 시작됨을 봅니다.

 

“미사가 끝났으니 가서 복음을 전합시다.” 아멘.

 

 

성 베네딕도회 요셉수도원 

이수철 프란치스코신부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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