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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백) 2025년 12월 8일 (월)한국 교회의 수호자,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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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러가고 흘러가니 아름답습니다.

186151 김중애 [ji5321] 스크랩 2025-11-08

 

흘러가고 흘러가니 아름답습니다.

구름도 흘러가고
강물도 흘러가고
바람도 흘러갑니다.
생각도 흘러가고
마음도 흘러가고
시간도 흘러갑니다.
좋은 하루도 나쁜 하루도
흘러가니 얼마나 다행인가요!
흐르지 않고 멈춰만 있다면
물처럼 삶도 썩고 말 텐데
흘러가니 얼마나 아름다운가요!
아픈 일도 힘든 일도
슬픈 일도 흘러가니

얼마나 감사한가요!
세월이 흐르는 건 아쉽지만
새로운 것으로 채울 수 있으니
참 고마운 일입니다.
그래요 어차피 지난 것은
잊혀지고 지워지고 멀어져 갑니다.
그걸 두고 인생이라 하고
세월이라 하고
회자정리(會者定離)라고 하나요?
그러나 어쩌지요?
해 질 녘 강가에 서서 노을이

너무 고와 낙조인 줄 몰랐습니다.
속상하지 않나요?
이제 조금은 인생이 뭔지

알 만하니 모든 것이

너무 빨리 지나가는 것 같아요.
그러니 사랑하세요!
많이 많이 사랑하세요!
언젠가 우리는 보고 싶어도 못 보겠죠?
어느 날 모두가 후회한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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