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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백) 2025년 12월 29일 (월)성탄 팔일 축제 제5일그리스도는 다른 민족들에게는 계시의 빛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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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8일 주일 / 카톡 신부

187086 강칠등 [kcd159] 스크랩 2025-12-28

#오늘의묵상

 

12월 28일 주일

 

가정은 하느님의 구원 활동이 

가장 먼저 펼쳐지는 곳입니다.

때문에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아들을 한 가정의 일원으로 

살게 하신 것이라 싶습니다.

 

솔직히 나자렛 성가정은

부요하지도 풍요롭지도 않았습니다.

오히려 기구했고 험난했으며 가난했습니다.

그럼에도 교회는 오늘,

세상의 관점에서는 매우 형편없고

전혀 별 볼 일이 없는 이 가정을

‘성가정’이라 칭하며

그들의 지난했던 삶을 공경하며 기립니다.

 

우리는 그 이유를 모르지 않습니다.

때문에 그들이 지녔던 

믿음과 사랑과 희망을 숭고히 여깁니다.

그럼에도 우리 가정만은

갖은 우여곡절을 피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 가족만은

내내 안녕하고 언제나 편안하기를 원합니다.

더해서 이웃의 부러움도 사는, 

약간 우쭐해지기도 하는,

그렇게 더러 뽐을 내기도 하는

‘잘 난 삶’을 살게 해주시기를 청합니다.

물론 이런 바람이 나쁘거나 그릇된 것은 아닙니다.

 

다만 성가정은

최우선에 하느님을 모신 곳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성가정의 품격은

오직 주님의 뜻을 위해서

모든 상황을 겸허히 받아들이는 순명으로부터

비롯된다는 사실을 새겨 살아야 합니다.

 

이제 한 주간, 교회는 

‘가정 성화 주간’으로 지냅니다.

하여 사제는 기도합니다.

위기에 놓여 있는 수많은 가정을 위해서 기도드립니다.

그들에게

온 가족이 함께 기도하는 은혜를 내려 주시길,

당신께서 주인이 되시어 

견고히 지켜주시기를 간청합니다.

 

하여 세상의 모든 가정이

하느님 나라를 미리 맛보는 ‘땅의 천국’으로

변화시켜 주시기를 온 마음으로 축원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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