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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백) 2025년 12월 30일 (화)성탄 팔일 축제 제6일예루살렘의 속량을 기다리는 모든 이에게 그 아기에 대하여 이야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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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5.12.29)

187091 김중애 [ji5321] 스크랩 2025-12-29

 

2025년 12월 29일

성탄 팔일 축제 제5일

“용서하겠다.”라고 말하면

자기 기억에서 상대방이 준

아픔과 상처가 모두 사라질까요?

절대 그럴 수 없습니다. 용서한다고

말해도 상처는 여전히 남아 있어서

나의 몸과 마음을 욱신거리게 합니다.

그렇다면 용서할 필요가 없을까요?

용서해도 또 용서하지 않아도

힘드니까요. 그러나 용서하면

달라지는 것이 있습니다. 그 상처가

나를 어떻게 하지 못한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신경 과학자들은

용서가 인간의 뇌와 몸을 변화시킨

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용서하는

순간에 뇌파가 달라지고, 스트레스
호르몬은 줄어들며 면역력이

강화되는 것입니다. 이로써

용서는 단순히 도덕적 덕목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지혜이고

영혼을 살리는 처방임을 증명한

것입니다. 복수는 본능이지만,

용서는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고등한

의식의 발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원한을 원한으로 갚으면 끝이 없습니다.

하지만 용서하는 순간, 풀려나는 것은

누가 될까요? 상대가 아니라, 바로 ‘나’

자신이었습니다. 상처 위에 꽃이 피고

열매를 맺을 수 있게 됩니다. 오직 사랑

으로만 원한이 사라질 수 있습니다.

이로써 가장 숭고한 승리를 만들게

됩니다. 주님께서 끊임없이 “사랑하라”

하신 이유를 깨닫게 됩니다. 상대를

위한 사랑이 아니라, 아파하는 자기를

위한 사랑이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사랑이신 주님 안에 머물면서 사랑

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오늘의

독서와 복음은 ‘빛을 알아보는 눈’

과 ‘빛 안에 머무르는 삶’을 연결합니다.

특별히 복음에서는 시메온이 등장합니다.

'그는 나이 든 노인이었지만, 성령 안에서

깨어있었기에 가난한 부부의 품에 안긴

평범해 보이는 아기에게서 ‘세상의 빛’

을 알아볼 수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의

삶에서도 세상의 빛이신 주님을

알아볼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이를 오늘 제1독서에서 말합니다.

“빛 속에 있다고 말하면서 자기

형제를 미워하는 사람은 아직도

어둠 속에 있는 자입니다.”(1요한 2,9)

주님이라는 빛을 알아본 사람이라면

마땅히 형제 사랑을 통해 주님이신

빛 안에 머물러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형제를 미워하는 것은 눈을

멀게 하여 빛이신 주님을 보지 못하게

만들게 합니다. 이 세상 삶에서도

어렵고 힘든 삶을 살 수밖에 없습니다.

진정으로 행복한 삶을 살 수 없게 됩니다.

성탄 팔일 축제를 보내며, 우리 안의

미움이나 편견이 예수님을 알아보는

영적인 눈을 가리고 있지는 않은지

성찰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의 명언

아는 자는 좋아하는 자만 못하고,

좋아하는 자는 즐기는 자만 못하다.

(공자)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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