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을 미루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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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110 김중애 [ji5321] 스크랩 2025-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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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미루지 말라.
어느 가족이 아버지 생신을
축하하기 위해 계획을 짰다.
엄마는 아버지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을 준비하고
큰 아들은 집안 청소
딸은 집을 멋지게 장식하고
작은 아들은 카드를 그리기로 했다.
드디어 생일날 아침,
아버지가 직장에 나가자
엄마와 아이들은 분주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런데 뜻밖에도 아버지는
점심 때 돌아왔다.
부엌에 가서 아내에게
물 좀 달라고 했다.
음식준비에 여념이 없는
엄마가 말했다.
나 지금 바쁘니까
직접 따라 드실래요?
거실에서 청소를 하고 있던
큰아들에게 부탁했다.
아버지 실내화 좀 갖다주렴
그러나 큰아들이 대답했다.
저 지금 바쁜데 아버지가
갖다 신으세요. 아버지는
할 수 없이 그렇게 했다.
아버지가 집안 여기저기를
장식하고 있는 딸에게 말했다.
담당의사에게 전화 좀 해서
아버지가 평소에 먹던 약을
처방해달라고 해주렴 딸이
대답했다.저 지금 바쁘니까
아버지가 직접 하세요.
아버지는 힘없이 그러지하고
말하고는 이층 침실로 올라갔다.
그 때 작은 아들이 자기 방에서
무언가를 열심히 만들고 있었다.
뭐하니?하고 아버지가 물었다.
작은 아들은 아무 것도 안 해요.
근데 아버지 저 혼자 있고
싶으니까 문 좀 닫고
나가 주실래요? 한다.
아버지는 침대에 가서 누웠다.
드디어 저녁때가 되어 파티를
위한 모든 준비가 완료되었다.
침실에 들어와 아버지를 깨웠다.
그러나 아버지는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다.
- 좋은 글 중에서 -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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