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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자) 2026년 3월 5일 (목)사순 제2주간 목요일너는 좋은 것들을 받았고, 라자로는 나쁜 것들을 받았다. 그래서 그는 이제 여기에서 위로를 받고 너는 고초를 겪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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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인도..

187190 최원석 [wsjesus] 스크랩 2026-01-03

나는 일어나 빛을 만들지 않는다.

나는 다만 빛이 나를 찾아오도록 허락받은 존재일 뿐이다.

어둠이 땅을 덮고, 내 안에도 암흑이 깔릴 때

주님께서는 이미 떠오르신다.

빛은 내가 준비되었을 때가 아니라,

하느님께서 정하신 때에 조용히 나 위에 떠오른다.

동방의 박사들처럼

나는 길을 계획하지 않았다.

별이 나타났고, 나는 그 별에 끌려 나섰을 뿐이다.

그 별의 의미를 완전히 알지 못한 채,

그저 사라지지 않는 부르심에 내 몸을 내어주었을 뿐이다.

그들이 가져온 것은 단지 황금과 유향과 몰약이 아니었다.

그들은 자신의 지식, 지위, 계산을 내려놓고

아기 앞에 엎드릴 수 있는 마음을 내어주었다.

그 경배는 능동의 성취가 아니라

수동의 항복이었다.

나는 오늘 무엇을 드릴 수 있는가?

내가 쥔 것보다,

내가 지켜온 생각보다,

내가 옳다고 여긴 신념보다

내려놓을 수 있는 여지를 드린다.

주님,

제가 빛을 이해하지 못해도 괜찮습니다.

다만 빛 앞에서 도망치지 않게 하소서.

제가 별을 소유하려 하지 않고

별이 인도하는 대로 다른 길로 돌아갈 수 있는 용기를 주소서.

헤로데의 길이 아닌,

익숙했던 길이 아닌,

성과와 증명의 길이 아닌

당신이 조용히 바꾸어 주신 길로 돌아가게 하소서.

오늘의 믿음은

무언가를 해내는 믿음이 아니라,

당신께 붙들린 채 머무는 믿음입니다.

오늘의 경배는

말로 드리는 고백이 아니라,

내 삶의 방향을 당신께 내어주는 것입니다.

주님,

제가 빛이 되려 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당신의 빛이 머무를 자리로

가만히 서 있게 하소서.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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