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2.03.화 / 한상우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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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780 강칠등 [kcd159] 스크랩 2026-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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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3.화. "소녀야,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라!"(마르 5,41)
겨울이라는 계절은
멈춤이 아니라
생명을 회복하기 위한
쉼의 시간입니다.
소녀를 깨우는 것은
주님의 사랑뿐입니다.
사랑이 흐를 때
생명은 다시
자기 자리를
찾아옵니다.
사랑은
끊어내지 않고,
다시 이어지게 하는
가장 큰 힘입니다.
“일어나라”는 말씀은
무언가를 해내라는
요구가 아니라,
이미 포기해 버린
자리에서
다시 살아도 된다는
하느님의 허락입니다.
예수님의 치유는
무언가를 더해 주는
사건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이
하느님께로
다시 돌아서게 하는
치유입니다.
하느님과 우리는
본래부터
하나였습니다.
진정한 신앙은
요구가 아니라
내어맡김으로
드러납니다.
우리의 힘을
내려놓고
하느님의 뜻에
자신을 맡길 때,
삶은 비로소
숨을 쉽니다.
하느님께 속한
우리의 삶은
존귀합니다.
하느님 나라는
지위가 아니라
같은 생명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한 아이를 일으키시며
모든 ‘작은 이들’의 삶을
함께 일으켜 세우십니다.
아무리 작고
늦어 보일지라도,
우리 모두는
하느님께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시는
소중한 자녀들입니다.
소중한 자녀들을
오늘도 다시
일으키십니다.
(한상우 바오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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