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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자) 2026년 3월 5일 (목)사순 제2주간 목요일너는 좋은 것들을 받았고, 라자로는 나쁜 것들을 받았다. 그래서 그는 이제 여기에서 위로를 받고 너는 고초를 겪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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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묵상 : 소설 같은 이야기이지만.......

187796 강만연 [fisherpeter] 스크랩 2026-02-03

 

어제 저녁 산책을 하면서 문득 우낀 묵상을 해봤습니다. 최근 올린 글이나 예전에 제가 약간 언급을 한 글을 보신 분이 계신다면 제 짝사랑 이야기를 말합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어제는 순간 이런 질문을 누가 마치 하는 것 같았습니다. 베드로, 만약에 말이야 만약에 만약에 그럴 리야 없지만 혹여라도 안나가 좋지 않은 병이 걸려서 누군가 돌봐줄 사람도 없고 해서 고민을 하다가 어느 날 베드로 생각이 난 거야. 예전에 날 그렇게 좋아했고 죽을 만큼 사랑한다고 했는데 혹시 지금도 그럴까 하며 아련한 기억을 떠올리며 연락을 해 지금도 날 사랑하느냐 하며 만약 그렇다면 너무 늦었지만 받아 줄 수 있겠느냐고 한다면 베드로 어떻게 할 거야? 

 

왜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만약 그럴 리야 없겠지만 누나가 그렇게 했다면 이젠 세월이 흘렀고 옛날 그때처럼 그 마음이 식은 건 사실이고 또 상황이 그때랑 지금이랑은 다르기 때문에 고민은 하겠지만 아마 모르긴 몰라도 나는 바보 같은 결정을 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말도 안 되는 우끼는 소설입니다. 받아줄 수도 있을 겁니다. 비유는 적절하지 않지만 느낌은 이런 느낌일 수 있습니다. 예전에 드라마 같은 데에서 보면 남편이 조강지처를 두고 바람을 폈다가 병이 들어서 바람피었을 때 여자가 버리니 할 수 없이 조강지처한테 다시 찾아오는 모습 말입니다. 이때 잘은 모르지만 받아주는 여자가 있고 받아주시 않는 여자가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아주 오래됐던 드라마 같은 데서 보긴 했는데 어떻게 했는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긴 합니다. 마치 이런 건 아닌데 느낌은 이런 느낌과 조금은 비슷한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제 성격이라면 아마도 받아줄 것 같습니다. 아직도 그런 옛날 그 감정 그게 그대로 있다면 그건 약간 비정상이겠죠. 아무리 뜨겁게 사랑을 했다고 해도 시간이라는 게 지나면 그건 식게 마련입니다. 이젠 그때 그런 마음은 이미 그때 진을 다 뺏기 때문에 그런 감정은 분명 없어서 어떤 미련도 없다고 하는 게 맞습니다. 그런데도 그런 결정을 내릴 수도 있다면 왜 그럴까요? 인간적으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결정이지만 말입니다. 

 

다른 사람은 모르겠지만 저는 다르게 생각하는 게 있습니다. 물론 옛날에 내가 내 목숨을 줘도 아깝지 않을 것 같은 마음으로 사랑을 했고 지금은 그런 감정이 없지만 그래도 한때는 그렇게 사랑했던 여자였기에 만약에 지금은 안 그렇다고 해도 그때 그 마음이 진실로 진실했다면 지금 그 사정이 어떠하든 어려운 결정이겠지만 받아들여야 그래야 그때 내 마음이 거짓이아니였다는 게 증명이 될 것 같기도 해서 꼭 그래서만이 아니라도 사랑이라는 건 사랑해서도 사랑하겠지만 야속하긴 할 수도 있고 밉기도 할 수도 있고 여러 감정이 섞여 있어도 어쩌면 그것마저도 초월해 사랑을 한다면 아마도 그런 사랑이 이 세상에 존재한다면 그런 사랑은 목숨을 바쳐 누군가를 위해 살신성인으로 희생하는 사랑 못지 않은 위대한 사랑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그렇다면 단지 연민으로 그런 걸 받아줄 수 있을까? 아무리 연민이 있다고 그게 가능할까? 그럼 과연 어떤 힘으로 그런 결정을 내릴 수 있을까요? 물론 소설 같은 이야기이지만요. 만약 제가 그런 결정을 하게 된다면 그 이유는 딱 하나밖에 없습니다. 평소엔 하느님을 사랑한다고는 입으로만 하고 실천을 하지 못했던 부족한 인간이라 하느님 말씀을 제대로 잘 실천은 하지 못하고 살았던 사람이지만 제 벗을 위해 목숨까지 바칠 수 있는 그런 사랑만큼은 실천해 그간 그토록 하느님께서 말씀하신 이웃사랑을 이런 기회를 통해서 속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것도 전혀 불가능하지는 않을 것 같다는 묵상을 해봤습니다. 

 

물론 소설 같은 우낀 이야기이지만 말입니다. 이게 소설 같은 우낀 이야기이긴 한데 그래도 정말 이런 사랑을 할 수 있다면 정말 멋진 사랑 아니 위대한 사랑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우낀 이야기이긴 한데 이것도 잘 한번 묵상을 해보면 진짜 위대한 사랑은 단순히 이성간의 좋아하는 그런 사랑은 가짜 사랑이라는 걸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진짜 사랑은 이런 사랑이 진짜 하느님이 원하시는 사랑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긴 합니다. 슬픈 사랑인데도 한편 멋진 사랑인 것 같기도 합니다. 감사합니다. 점심시간이군요. 맛있게 점심 드시고 오늘도 행복한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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