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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6.월 / 한상우 신부님

188012 강칠등 [kcd159] 스크랩 2026-02-16

02.16.월. "어찌하여 이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는가?"(마르 8,12) 

 
표징이 없어도
주님은 계십니다. 
 
더 중요한 것은
표징을 요구하는
신앙이 아니라
현존을 알아보는
신앙입니다. 
 
이미 많은 은총을
받았으면서도
눈에 보이는
기적이 없으면
주님의 현존을
의심합니다. 
 
하느님의 계시는
강요가 아니라
자연스러운
선물입니다. 
 
표징을
요구하는 것은
믿으려 하지 않는
우리 의지의
문제입니다. 
 
계시 앞에서
자신을
내어 맡기는
결단이
중요합니다. 
 
사랑은 기적을
보여주는 일이 아니라
함께 걸어주는
동행입니다. 
 
표징보다
함께하는
동행입니다. 
 
표징을 요구하는
우리들인지,
아니면 표징이 되는
삶을 사는
우리들인지를
다시 한번
묻게 됩니다. 
 
결단은 항상
불확실성 속에서
이루어집니다. 
 
믿음은
불확실성의
제거가 아니라
불확실성 속에서의
올바른 선택입니다. 
 
그래서 삶을
움직이는 힘은
완벽한 증명이 아니라
감히 믿어보는
진실된 용기입니다. 
 
오늘 우리가
숨 쉬고 있음이
이 시간이 은총이고,
누군가 곁에 있음이
진정한 은총이며,
말씀을 들을 수 있음이
고마운 은총입니다. 
 
우리는 평범함 속의
신비를 보지 못하고
특별함만을 기다립니다. 
 
이 모든 시간이
날마다 이어지는
은총의 표징입니다. 
 
우리는 이미
기적 속에
살고 있는
것입니다. 
 
매 순간이
은총입니다. 
 

(한상우 바오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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