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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자) 2026년 3월 1일 (일)사순 제2주일예수님의 얼굴은 해처럼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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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근 신부님_* 오늘의 말씀(3/1) : 사순 제2주일

188243 최원석 [wsjesus] 스크랩 07:21

 

* 제1독서 : 창세 12, 1-4ㄱ

* 제2독서 : 2티모 1, 8ㄴ-10

* 복음 : 마태 17, 1-9

1 엿새 뒤에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그의 동생 요한만 따로 데리고 높은 산에 오르셨다. 2 그리고 그들 앞에서 모습이 변하셨는데, 그분의 얼굴은 해처럼 빛나고 그분의 옷은 빛처럼 하얘졌다. 3 그때에 모세와 엘리야가 그들 앞에 나타나 예수님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4 그러자 베드로가 나서서 예수님께 말하였다. “주님, 저희가 여기에서 지내면 좋겠습니다. 원하시면 제가 초막 셋을 지어 하나는 주님께, 하나는 모세께, 또 하나는 엘리야께 드리겠습니다.” 5 베드로가 말을 채 끝내기도 전에 빛나는 구름이 그들을 덮었다. 그리고 그 구름 속에서,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하는 소리가 났다. 6 이 소리를 들은 제자들은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린 채 몹시 두려워하였다. 7 예수님께서 다가오시어 그들에게 손을 대시며, “일어나라. 그리고 두려워하지 마라.” 하고 이르셨다. 8 그들이 눈을 들어 보니 예수님 외에는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9 그들이 산에서 내려올 때에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사람의 아들이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날 때까지, 지금 본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마라.” 하고 명령하셨다.

* <오늘의 강론>

오늘은 ‘사순 제2주일’입니다. 오늘 <말씀전례>는 우리가 사순시기에 가고 있는 ‘길’이 어떤 ‘길’이며, 어디로 가는 ‘길’인지를 밝혀줍니다.

<제1독서>에서 “아브람은 주님께서 이르신 대로 길을 떠났습니다.”(창세 12,4). 그 길은 비록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는 길이지만, 당신께서 미리 준비해 놓은 ‘주님께서 보여줄 땅’으로 가는 ‘길’입니다.

<제2독서>에서 바오로 사도는 이 ‘길’에 우리의 동참을 촉구합니다.

“하느님의 힘에 의지하여 복음을 위한 고난에 동참하십시오.”(2티모 1,8)

그런데, 사실 이 ‘길’은 예수님께서 이미 이루신 ‘길’로, “그리스도께서는 죽음을 폐지하시고, 복음으로 생명과 불멸을 환히 보여주셨습니다.”(2티모 10)라고 말합니다.

<복음>은 예수님에게서 환히 드러난 영광된 변모를 보여주십니다. 곧 예수님께서는 당신 본래의 신적 초월성을 드러내 보이십니다. 이는 지금 우리가 가는 이 ‘사순의 길’이 어디로 향하여 가는 ‘길’인지를 보여줍니다.

사실, 오늘 <복음> 말씀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수난과 부활에 대한 예고(마태 16,21-28)를 하신 다음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다가올 수난으로 닥쳐올 절망과 위기를 견디어 낼 수 있도록 예수님의 영광된 모습을 미리 보여주시면서 준비시키십니다. 그러니 이 ‘수난의 길’은 동시에 생명과 부활의 빛나는 ‘길’임을 밝혀줍니다. 그러기에 내적 기쁨으로 차오르는 ‘은총의 길’이 됩니다.

“그리움이 길이 된다.”는 박노해 님의 시가 떠오릅니다.

나는 기다리는 사람/ 그리움을 좋아한다.//

나는 그리움에 지치지 않는 사람/ 너에게 사무치는 걸 좋아한다.//

기다림이 지켜간다./ 그리움이 걸어간다.//

이 소란하고 쓸쓸한 지구에/

그대가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눈물 나는 내 사랑은/

그리움이 가득하여/ 나 어디에도 가지 않았다.//

기다림이 걸어간다./ 그리움이 길이 된다.//

그렇습니다. 기다림으로 ‘변모의 길’을 걸어갑니다. ‘길’이 되는 그리움으로 ‘부활의 길’, ‘영광의 길’을 갑니다.

그리고 오늘 말씀은 이 ‘길을 가는 법’을 가르쳐줍니다. 그것은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구름 속에서 들려주신 가르침입니다. 곧 신약의 ‘쉐마’입니다. ‘들어라’는 가르침입니다.

“이는 내가 사랑하는 이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마태 17,5)

하느님께서는 직접 예수님이 누구신지를 확인시켜주시면서, 그를 ‘따르는 길’을 가르쳐 주십니다. 곧 그를 따라 ‘변모의 길’을 가르쳐주십니다. 곧 “그의 말을 들어라.”라고 하십니다. 그러면 우리도 그분과 함께 변모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나는 지금 말씀 아래 머물러 있는가?

그리고 들은 말씀으로 인하여 변모되고 있는가?

그렇습니다. 지금 내가 있어야 할 곳은 말씀 아래에 머무는 일입니다. 그리고 들려오는 말씀이 내 안에서 성취되도록 말씀께 승복하는 일입니다. 변화의 힘이신 말씀께서 나를 맘껏 쪼물딱거릴 수 있도록 말씀께 자신을 건네 드리는 일입니다. 곧 나 자신을 하느님께서 머무시는 초막집으로 내어드리는 일입니다. 자신을 말씀이 이루어져야 할 공간이요 장소로 내어드리는 일입니다.

그러면, 사도 바오로가 말한 것처럼, "그리스도 안에서 전체가 잘 결합된 이 건물이 주님 안에서 거룩한 성전으로 자라납니다. 여러분도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을 통하여 하느님의 거처로 함께 지어지고 있습니다."(에페 21-22). 그러면, 우리는 변모할 것입니다. 사도 바오로가 말한 대로, “더욱더 영광스럽게 그분의 모습으로 바뀌어 갈 것입니다.”(2코린 3,18 참조)

오늘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진정 변모되기를 바라는가? 그렇다면 내 아들의 말을 들어라!’

예수님께서는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린 채 몹시 두려워하고 있는 제자들에게 “손을 대시며”(마태 17,7) 말씀하십니다.

“일어나라. 그리고 두려워하지 마라.”(마태 17,7)

그렇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오늘 우리에게 ‘의연히 변모의 길을 가라!’ 하십니다. 그러니 사순시기를 지내고 있는 우리는 예수님의 구원을 위한 수난에 동참하고 새로운 변화의 길을 걸어야 할 일입니다. 세상의 고통에 대해 무디어지고 무관심해진 마음을 뉘우치고, 각박해져 가는 세상에 신뢰와 사랑, 배려와 존중을 심어야 할 일입니다. 아멘.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마태 17,5)

주님!

말씀의 권능으로 저를 덮으소서.

구름 속에서 울려오는 당신 음성으로 저를 덮으소서.

제 자신이 말씀이 이루어지는 공간이요 장소가 되게 하소서.

저의 비천한 몸을 영광스런 모습으로 변화시키소서.

당신이 거주하시는 초막이 되게 하소서.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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