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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묵상 : 미성숙한 신앙

188316 강만연 [fisherpeter] 스크랩 2026-03-05

 

고민하다가 올립니다. 세월이라는 시간은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갑니다. 하루 24시간 다 동일한 속도로 누구나 그렇게 시간은 흐릅니다. 어느 정도 신앙의 시간도 흐르면 성인은 고사하고 그래도 어느 정도 성숙한 신앙으로 자리매김은 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지 못하면 뭐 때문에 몇 십년 동안 신앙생활을 하며 살아갈 필요가 있겠는지요? 그제부터 레지오 톡에 계속 올라온 게 있었습니다. 어떤 형제님과 통화가 잘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오늘은 제가 한번 전화를 했는데 전화를 받는 것이었습니다. 받자마자 크게 흥분을 하시면서 지금 레지오단장을 맡고 계신 분을 향해 분노를 쏟아내시는 것입니다. 조금 당황스럽고 황당했지만 저도 화가 나지만 그래도 형제님을 진정시키려고 하면서 대화를 이끌어냈습니다. 

 

이 형제님은 개인적으로 이런 반응을 저도 경험한 적이 있어서 최대한 차분하게 진정을 시켰습니다. 레지오에서는 연락이 안 돼 사무장한테 문의를 해서 주소를 알아 방문을 해보려고 했던 참에 제가 통화를 한 사실을 올렸습니다. 일단 급한 불은 껐습니다. 단장님과 통화를 해봤는데 단장님은 싸운 적도 없고 전혀 모른다고만 하셨습니다. 제가 볼 땐 조금 이상한 것 같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뜬금없이 물론 단장님이라서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톡에 그 화난 형제님을 향해 통화를 하자고 했기 때문입니다. 뭔지는 모르지만 순수하게 그렇게 이야기할 수도 있고 아니면 뭔가 일이 있었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습니다. 확실하게는 모르지만 제 촉으로는 후자일 가능성이 높을 것 같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알 수 있겠지만 이유야 어찌됐든 살면서 여자들 경우에는 이런 일이 많이 일어나는 것을 봤어도 남자 세계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경우는 거의 보지를 못했습니다. 화가 난 형제님은 말이 선천적으로 빠릅니다. 한번 흥분을 하면 감정을 자제를 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저는 누구를 를 비판할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안타까울 뿐입니다. 만약 50대 형제끼리 이런 일이 있었다면 이런 글도 올리려고 생각도 하지 못했을 겁니다. 화가 난 형제님은 제가 아는 단장님과 동갑이라고 했으니 아마 일흔 둘 아니면 셋입니다. 단장님은 근 70 후반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상황은 잘 모르지만 평소의 모습을 보면 절대 그냥 흥분한 형제님의 일방적인 태도에서만 나온 것은 아닐 것입니다. 한 시간 전에 단장님으로부터 전화가 와 제가 다른 분과 통화를 부탁하셨습니다. 그분도 제가 자주 그분과 만나고 또 예전에 꾸리아 단장을 하셔셔 그냥 호칭을 단장님이라고 합니다. 아무튼 단장님도 저희 레지오 서기를 하시기 때문에 저랑 친해서 전화를 해 혹시 무슨 사정이 있어서 그런지 아는지 한번 통화를 요청했습니다. 마침 식사를 하신다고 하셔서 용건만 간단히 했는데 전혀 모르겠다는 것입니다. 저는 뭔가 감이 잡혔습니다. 제 촉이 맞을 확률이 높습니다. 상황이나 정황상 그렇습니다. 이런 쪽으로는 상당히 발달이 됐기 때문입니다. 확실한 원인은 모르기 때문에 단정을 하지는 못하지만 하나 이야기하고 싶은 내용이 있습니다. 

 

나이는 먹고 신앙생활을 하면 분명히 정비례해서 발전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신앙은 성숙해져야 합니다. 제가 양쪽을 봤을 때 객관적인 입장에서 봐도 어느 쪽도 잘한 면이 없습니다. 그 과정은 몰라도 말입니다. 왜냐하면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그 문제를 대처하는 행동을 보면 신앙적으로 성숙한 사람인지 아닌지 알 수 있습니다. 저번에도 유사한 글을 올린 적이 있는데 신앙 안에서도 정신을 바짝 차리지 않으면 남자고 여자고 상관없이 꼰대가 될 수 있습니다. 꼰대 하면 남자를 많이 연상하는데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비율은 남자가 많긴 하지만 여자도 만만치 않습니다. 신앙 안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건 신앙과 별개인 것 같습니다. 따로국밥이라는 게 아니라 다른 표현을 하자면 신앙생활을 잘못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가장 큰 공통점이 하나 있다면 바로 '시계추 같은 신앙'이라는 것입니다. 그냥 신앙이라는 게성당 다니며 기계적으로 미사와 레지오 같은 신심단체 속에서 하는 것만 하는 게 신앙생활의 모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신앙생활을 하기 때문에 신앙의 발전이 없는 것입니다. 이건 제가 천주교 신앙의 고질적인 병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종교에서도 발견할 수 있는 면인데 유독 천주교는 이게 아주 강한 편입니다. 왜 그런지는 저는 알고 있습니다. 이건 교리가 문제가 있는 게 아니고 어떻게 표현을 해야 할지 조금은 어렵습니다만 신자들의 영성을 관리하는 체계적인 프로그램이 없다는 것입니다. 다른 종교와 비교했을 때 그렇습니다. 

 

결국은 교회가 그런 프로그램을 제공하지 못하고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 한다고는 하지만 그렇다고 그럴 수가 없기 때문에 그렇다면 이런 상황에서 할 수 있는 방법은 각자 생존하는 방법을 연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성숙한 신앙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신앙의 방법이 있는지 잘 모색하고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서 제가 요즘에는 피정을 잘 하지 못했지만 피정의 필요성을 한번 다음 글에서 언급해보겠습니다. 신앙이 발전하려면 일반적인 어떤 프로그램이 있는 피정도 좋지만 그것보다도 혼자서 하는 피정을 일년에 한두 번은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개인 피정을 하는 사람 사실 드뭅니다. 

 

대한민국 피정 센터를 다 가보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유명한 곳은 왠만하면 다 가봤습니다. 그런 곳에 가면서 느낀 점입니다. 다음 글에서 피정을 해야 하는 이유를 한번 올려보겠습니다. 꼭 피정을 해야 신앙이 성숙된다는 건 아닙니다. 결론은 이렇습니다. 이건 진리입니다. 오랜 세월 신앙생활을 했으면 신앙이 성숙해야 한다는 건 분명한 사실입니다. 이렇게 되지 않으면 그간 해 온 신앙은 속된 표현으로 도루아미타불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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