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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자) 2026년 3월 6일 (금)사순 제2주간 금요일저자가 상속자다. 자, 저자를 죽여 버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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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연마태오신부님(빠다킹신부님) 3월 6일 사순 제2주 금요일

188321 박양석 [pys2848] 스크랩 05:54

2026년 3월 6일 사순 제2주간 금요일

 

 

슬퍼하는 나무가 있었습니다. 옆의 나무들이 먹음직스럽고 큼직한 ‘사과’를 맺고 있는데, 자기만 볼품없는 조그마한 열매만 맺고 있기 때문입니다. 비관하고 절망에 빠져서 “나는 필요 없는 존재.”라고 말하면서 점점 시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옆의 나무에 대한 시기심을 가지면서, 어떻게 하면 저 사과를 모두 다 떨어뜨릴까 하는 마음도 가집니다. 이 나무의 비관과 시기심은 일리가 있을까요? 아니었습니다. 이 나무는 사과나무가 아니라 도토리를 맺는 참나무이기 때문입니다.

 

자기를 잘 알아야 실망하지 않고, 부정적인 마음 안에 빠지지도 않게 됩니다. 그러나 남과의 비교를 통해 잘못된 마음을 갖게 되면 잘못된 행동으로 나아가게 됩니다. 만약 참나무가 자기 열매인 도토리를 잘 알고 있었다면, 옆의 사과나무를 부러워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자기 도토리로 충분히 행복하고 기뻐할 것입니다.

 

우리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자기에게서 나오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즉,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을 잘 알고 적극적으로 세상에 실천할 수 있도록 성실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이렇게 주님의 뜻에 맞게 살아갈 때, 진정으로 기쁨과 행복의 삶을 살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구약성경 이사야서 5장의 ‘포도밭의 노래’를 배경으로 비유를 시작하십니다. 주인이 울타리를 치고, 포도 확을 파고, 탑을 세웠다는 것은 하느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얼마나 지극한 정성과 보호를 쏟으셨는지를 보여 줍니다. 여기서 주인인 밭 임자는 하느님을 뜻하고, 포도밭은 이스라엘 백성 또는 하느님의 나라를 뜻합니다. 그리고 소작인들은 이스라엘의 종교 지도자들이며, 종들은 하느님께서 끊임없이 보내셨으나 박해받고 죽임당한 구약의 예언자들을 의미합니다. 마지막으로 아들은 예수님이시지요.

 

이 비유에서는 소작인들의 탐욕과 주인 행세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소작인은 주인의 땅을 빌려 농사를 짓고 약속한 소출을 바치는 관리자일 뿐인데, 아들을 죽이면 상속 재산을 차지할 것이라는 어리석은 착각에 빠집니다. 이는 당시 종교 지도자들이 하느님께서 맡기신 권위와 율법을 통해 자기들의 기득권과 권력을 유지하려 했던 모습을 꼬집는 것입니다. 그들은 자기들이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자기의 사명에 대해 착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너희에게서 하느님의 나라를 빼앗아, 그 소출을 내는 민족에게 주실 것이다.”(마태 21,43).

 

하느님의 나라는 혈통이나 종교적 기득권에 의해 보장되지 않습니다. 그 나라는 합당한 소출을 맺는 새로운 백성, 즉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모든 이에게 넘어갈 것을 선언하십니다.

 

오늘날 우리에게도 하시는 말씀입니다. 하느님께서 맡기신 그 모든 것을 겸손한 관리자로 살면서 자기에게 합당한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지금 내가 하느님께 드려야 할 소출은 무엇일까요?

 

 

오늘의 명언: 실패한 자가 패배하는 것이 아니라 포기하는 자가 패배하는 것이다(장 파울).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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