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명연마태오신부님(빠다킹신부님) 3월 7일 사순 제2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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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339 박양석 [pys2848] 스크랩 2026-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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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3월 7일 사순 제2주간 토요일
20대 초반의 아들이 하루 종일 조그만 자기 방에 틀어박혀 만화영화만 보고 있다면 부모의 마음은 어떨까요? 어떤 만화영화는 1,000번 넘게 돌려볼 정도였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부모는 이런 아들의 방문만 봐도 답답하고 화가 나지 않을까요? 그런데 이렇게 만화영화를 보면서 연출을 익혔고, 그림체와 상상력이 더해져 나중에 엄청난 영화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바로 한국형 좀비물의 새 역사를 쓰며 천만 관객을 끌어들였던 영화, ‘부산행’의 연상호 감독입니다.
방구석에서 만화영화를 보는 아들을 부모는 의미 없는 행동을 한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결과를 보니 의미가 없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도 격려할 수 있는 넓은 마음이 필요해 보입니다. 사실 이 세상 안에서 의미 없어 보이는 일들이 많습니다. 특히 자기의 판단으로 의미 없다고 쉽게 판단합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모든 것을 의미 있게 바라보십니다. 그분의 사랑으로 의미 없어 보이는 것도 의미 있는 것으로 만드십니다. 따라서 섣부르게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기다리면서 하느님의 뜻을 찾을 수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 곁에 모여든 세리와 죄인들이 있었습니다. 이를 보고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이 투덜거립니다. 그들이 보기에 세리와 죄인들은 하느님에게서 멀리 떨어져 있는 의미 없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런 종교 지도자들을 향해 하느님 아버지의 마음을 가르쳐주십니다.
먼저, 패륜아와 같은 작은아들을 이야기하십니다. 작은 아들은 “재산 가운데에서 저에게 돌아올 몫을 주십시오.”(루카 15,12)라고 말합니다. 아버지가 살아계신 데도 이렇게 요구하는 것은 “아버지가 빨리 돌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방종한 생활로 모든 것을 탕진했을 때, 심지어 유다인들에게 가장 부정한 짐승으로 여기는 돼지 치는 일을 한다는 것은 가장 밑바닥까지 추락한 인간의 비참함을 보여 줍니다. 그제야 정신을 차립니다. 하지만 이는 자기 잘못을 깨우쳤기 때문이 아니라 굶주림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아들의 지위를 포기하고 아버지의 ‘품팔이꾼’으로라도 취직하려는 계산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이렇게 못된 아들이지만, 아버지는 아들을 보고 달려가 아들의 목을 껴안고 입을 맞춥니다(루카 15,20 참조). 이 모습에 “저는 여러 해 동안 종처럼 아버지를 섬기며 아버지의 명을 한 번도 어기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저에게 아버지는 친구들과 즐기라고 염소 한 마리 주신 적이 없습니다.”(루카 15,29)라고 큰아들은 항의합니다.
그는 아버지와의 관계를 철저히 고용주와 피고용인의 계약 관계로만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는 아버지를 사랑해서가 아니라, 보상과 의무감 때문에 일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아버지의 뜻을 몰랐다고 해서 큰아들을 내치지 않습니다. 큰아들도 사랑으로 달래고 있습니다.
작은아들이나 큰아들 모두 내치지 않는 하느님이십니다. 모든 이를 구원하시려는 하느님의 사랑입니다. 따라서 우리도 섣부르게 판단하는 것이 아닌, 사랑의 눈으로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오늘의 명언: 첫 모금의 과학은 우리를 무신론으로 이끌지만, 잔을 끝까지 비우면 그곳에서 하느님을 발견한다(베르네 하이젠베르크).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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