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GOOD NEWS 게시판

검색
메뉴

검색

검색 닫기

검색

오늘의미사 (자) 2026년 3월 11일 (수)사순 제3주간 수요일스스로 계명을 지키고 또 그렇게 가르치는 이는 큰사람이라고 불릴 것이다.

가톨릭마당

sub_menu

생활묵상 : 왜 정말 교회는 상처입은 영혼을 치유하는 데 직무유기를 하는가!

188402 강만연 [fisherpeter] 스크랩 2026-03-10

 

오늘 밤 늦게 10시쯤에 산책을 하면서 묵상을 한 게 있습니다. 갑자기 예전에 성당 누나가 생각났습니다. 갑자기 왜 자꾸 생각이 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예전에 그런 감정 때문에 생각나는 건 아닙니다. 요즘 노래를 들으면 계속 조용필 노래 한 곡만 계속 반복해서 듣습니다. 그렇다 보니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 처음 고백합니다. 그리고 본당 사람들은 예전에 영세 받고 나서 제가 띠동갑인 연상인 누나를 왜 좋아하는지 그 이유를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 사오정 같다고만 하지 말고 왜 좋아했는지 한번 알아보기나 했으면 좋았을 텐데 참 아쉽습니다. 얼마 전에 언급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저는 영세를 받기 한 달 하고 조금 전에부터 성당을 나왔습니다. 제가 그때 달력을 폰으로 찾아보면 정확하게 언제부터 나왔는지 알 수 있습니다. 아무튼 추석 연휴 지나서부터 나왔기 때문에 한 45일 정도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교리를 급성으로 했습니다. 늦게 교리를 진행하는 건 그때부터 했고 앞 교리는 한 자매님으로부터 받았습니다. 한 9년 전쯤에 선종을 했습니다. 교리를 받을 때 받기 전에 누나는 복음화분과장을 맡고 있었기 때문에 교리 시작 전에 묵주기도 같은 것을 누나가 주송을 하고 했습니다. 

 

저는 무엇보다도 그땐 기혼자인 것을 알았지만 언젠가부터는 신앙적으로 열심히 하는 누나로 보였고 또 신실한 신앙인으로 보였습니다. 뭔가 얼굴에 그런 이미지가 느껴졌습니다. 제가 처음으로 호감을 가진 건 그 이유가 첫번째였습니다. 그러다가 시집을 가지 않고 남동생을 돌보면서 사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할 수 없지만 남동생을 돌봐줘야 할 그런 이유가 있습니다. 그런데다가 그당시는 노모가 이미 돌아가셨지만 노모를 돌보느라도 시집가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는 걸 듣긴 들었는데 그건 확실하게 잘 모르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안타까웠습니다. 노모를 봉양하느라고 시집가는 시기를 놓쳤다고 생각하니 말입니다. 처음엔 그래서 약간 연민 같은 게 느껴졌습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신앙심이 신실하게 보여 그게 마음에 끌렸던 것입니다. 그래서 좋아했던 것입니다. 처음엔 저를 선교한 자매님한테도 "언니, 어디서 저런 사람을 데려왔느냐" 고 말할 정도로 아주 놀라워할 정도였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그때 영세를 받고 좋아하는 감정을 숨기고 어느 정도 정이 든 다음에 고백을 했어야 하는데 성급했던 게 천추의 한입니다. 제가 그때 감정을 숨겼더라면 아마도 어느 정도까지는 누나랑 좋은 교우 관계로 지냈을 겁니다. 왜냐하면 처음에 저를 아주 그 감정을 밝히기까지는 좋게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뭐 때문에 좋게 호감을 가졌는지 그 이유는 제 입으로 말하기에 좀 그렇습니다. 저를 선교한 자매님께 이야기했기 때문에 그분이 저한테 이야기해줬습니다. 그래서 알았던 것입니다. 그런데다가 제가 처음부터 주보에 영세를 받고 나서 영세받은 소감 같은 글을 올리면서 처음부터 성당에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성모의 밤때도 제가 성모님께 올린 편지 같은 걸 보고 사람들이 다 감동을 하고 해서 스타 아닌 스타가 됐습니다. 신부님도 제대에서 앉아들어시고 미사 다 마친 후에 감동했다고 하시면서 그것도 바오로 사도가 하신 말씀을 인용해 했기 때문에 개신교에서 와서 그런지 성경도 잘 알고 해서 사람이 없는 곳에서 저를 칭찬해 주셨습니다. 

 

일단 저는 그때 아마 신부님께 좋은 점수를 얻었던 것 같습니다. 그 이후에 신부님이 제갸 마음이 따뜻한 애라는 걸 알으셨습니다. 왜 그런 생각을 하셨는지 신부님이 언제 한번 단둘이 있었을 때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도 저 같은 별볼일 없는 사람을 10년이 넘도록 일년에 다섯번씩 4대축일과 제 축일때마다 좋은 글을 보내주시는 것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제가 신부님과 근 2년 가까이 있으면서 신부님이 감동한 게 몇번 있었습니다. 사실 신부님께 걱정을 제가 끼쳐드린 게 하나 있었습니다. 그 사실은 몇 년전에 우연히 알게 됐습니다. 카르투시오 수도원 들어갈 때쯤에 제가 가끔 언급했던 자매님(저를 안아주셨다는 그분)한테서 들었습니다. 제가 영세를 받고 나서 누나를 좋아한다는 사실 때문이었습니다. 그 걱정을 그분한테뿐만 아니고 다른 분들에게도 하셨던 모양입니다. 

 

아무튼 신부님도 그렇고 어제 주일도 어떤 자매님과 이야기를 성당 마당에서 했습니다. 그분은 제가 성당에 가면 영성체 때 항상 제 옆을 지나가면서 저에게 손을 내미십니다. 저는 항상 통로쪽에 끝에 앉기 때문입니다. 항상 자매님 몇 분 하고 또 형제님 몇 분 그렇게 최소 열 분 정도는 그렇게 인사를 해 주십니다. 제가 엄마처럼 여기는 분은 항상 제 앞에서 손을 흔들어주십니다. 이런 모습을 주위분들이 보시면 사실 속으로 어떤 생각을 하실까요? 그래도 저 형제는 뭔지는 모르지만 저 사람들이 왜 저렇게 반가워할까 하고 의구심도 들 것입니다. 어제 만난 자매님은 제 이름과 세례명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제가 어떻게 제 이름까지도 잘 아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아직도 제가 성모의 밤 때 성모님께 올린 편지 그때 감동을 잊지 않고 있다고 하시면서 한 12년 전쯤의 일인데 지금도 기억을 해 주시니 정말 감사할 따름입니다. 사실 얼마 전에 알았습니다. 제가 성당 사람들 사이에서 별명이 '주임신부'라는 것입니다. 그 이유가 주보에 올린 글 때문에 그렇다고 했습니다. 사실 성당에서 많은 분들이 아직도 간혹 만나면 언급합니다. 저보고 다 글을 잘 쓴다는 사실을 자주 말하곤 합니다. 특히 자매님들 사이에서는 그렇습니다. 제가 이것 때문에 성당에서 일부 몇몇 자매들이 시기해서 힘든 일도 있었지만 그로인해 힘든 신앙생활을 겪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런 전반적인 사정을 통해서보면 그 누나라면 저를 좋게 볼 여지는 아주 많습니다. 그리고 제가 수도원에도 자주 가고 해서 수도원에서도 예전에는 많이 서로 봤기 때문에 그런 것도 좋은 점으로 작용했을 겁니다. 제가 이성으로 누나를 좋아하지만 안 했다면 말입니다. 그렇게 해서 그냥 신앙 안에서 정이 들고 한 후에 나중에 만약 누나한테 기회를 봐서 잘 고백을 했다면 극적으로 이루어졌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을 땐 후회가 많이 됐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게 천추의 한이 됩니다. 그랬던 누나였기에 누나를 잊었다고 해도 마음 한구석에는 어쩌다가 생각이 나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그래서 생각이 나곤하는지는 모르지만 산책 때 누나를 생각하면서 한 생각은 누나가 사실 몇 년 전에 성당에서 어떤 불미스런 일로 상처를 받았습니다. 꾸리아 단장도 했는데 꾸리아 일로 그 꾸리아가 해체됐습니다. 해체된 것은 누나랑 상관없는데 그 일 이후에 어떤 조치를 하면서 불상사가 생긴 것입니다. 사실 따지고 보면 실수라고 할 수도 없는 일인데 그걸 실수라고 해도 아무것도 아닌 일일 수 있는데 악의적으로 사람을 해하려고 하는 사람들 일부 때문에 그때 누나가 한 행동을 못마땅하게 생각해 이상한 행동을 성당에서 하고 다니는 것 때문에 마음에 상처를 입었던 것입니다. 

 

제가 직접 당사자는 아니지만 그 일 때문에 과거에 누나에 대한 감정 때문에가 아니라 어떻게 사람들이 그렇게 할 수 있는지 정말 분개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설사 실수였다고 해도 그런 실수를 조금 너그럽게 이해해 주면 안 되는지 또 그런 걸 본당 사목하는 입장에서 그걸 교통정리를 잘 했더라면 좋았을 텐데 교회는 그런 걸 잘 못했습니다. 그 여파로 성당을 나오긴 나오는데 잘 보이지 않습니다. 주일 때는 항상 잘 나오는데 언제부터인가 주일 때 잘 보이지 않습니다. 토요미사 때 나오기도 한다는 말을 주변을 통해 듣기도 했습니다. 어떤 경우는 아마 수도원에 미사 참례도 할 것입니다. 그렇게 신앙이 독실했던 누나가 지금은 성당을 겉돌고 있는 게 정말 가슴이 아픕니다. 본당에서 교무금도 거의 1위, 2위를 다툴 정도로 내고 하는데 말입니다. 지금은 어떨지 잘 모르겠습니다. 나 같은 사람은 별볼일 없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쳐도 그 누나는 정말 교회가 신경을 써서 어떻게 마음의 상처가 회복될 수 있도록 해 줘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어떨 땐 가슴이 너무 아립니다. 

 

저는 지금 이런 생각을 하는 게 과거 한때 누나를 좋아하고 사랑했던 감정 때문에 이런 걸 토로하는 게 아닙니다. 지금은 그냥 순수하게 신앙 안에서 하나의 형제자매로서 생각했을 때 가지는 생각입니다. 지금이라도 어떻게 다시 예전처럼 성당에서 주일에 그렇게 나왔으면 하는 맘 간절합니다. 비단 이 누나만 그런 게 아니라 지금 보면 교회에서 상처를 받고 나오지 않는 사람도 많습니다. 앞으로는 이런 신자들이 잘 안 생기도록 교회가 좀 더 많은 신경을 써줬으면 하는 맘 간절합니다. 감사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0 31 0

추천  0 반대  0 신고  

TAG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로그인후 등록 가능합니다.

0 / 500

이미지첨부 등록

더보기
리스트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