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활묵상 : 아내의 유언에 눈물이 흐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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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405 강만연 [fisherpeter] 스크랩 2026-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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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을 꼬박 새고 있습니다. 치매 장모님 모시는 사위에 관한 다른 동영상을 보는데 그 사위에 대해 달린 댓글을 보다가 어떤 여자분이 남기신 댓글을 보고 가슴이 아프면서 눈물이 납니다. 그분이 그렇게 장모님을 위해 끔직이 보살펴드리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바로 아내가 유언으로 엄마를 돌봐달라고 했다고 하는군요. 방송에도 나왔다고 합니다. 이 내용을 보는데 몇 시간 전에 정신이 온전하실 때 사위를 향해 남긴 영상을 보고도 눈물이 나왔는데 또 이 댓글을 보니 눈물이 핑 돕니다. 아내가 죽음에 임박했을 때 그런 유언을 남편에게 남길 때 그 마음을 생각하니 정말 눈물이 안 흐를 수가 없습니다. 그래도 아내는 믿었을 것 같습니다. 남편이 자신의 유언대로 엄마를 잘 모셔줄 거라는 사실을요.
저는 분명히 그렇게 확신을 했을 것 같습니다. 내 남편 정도라면 정말 엄마를 정성껏 친부모님처럼 모셔줄 거라고 확신을 했을 거라 돌아가실 때 어느 정도는 안도하셨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사랑하는 아내의 부모였기에도 그랬을 수도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장모님이 예전에 정말 사위를 엄청 아끼고 잘해주셨기 때문에 아마도 사위는 그 은혜를 보답하는 것이지 않을까 하는 묵상도 해봅니다. 이건 아내를 사랑해서도 그렇겠지만 그보다 아마 이 이유가 더 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인간 세상에는 많은 사랑이 있습니다. 남여 사이 이성간의 사랑도 있고 형제 사랑 기타 등등 많은 사랑이 있지만 이와 같은 사랑은 이건 인간이 할 수 있는 사랑을 초월한 사랑 같습니다. 인간으로서는 하기 힘든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정신이 온전해도 힘든데 정신이 온전하지 못하신 분을 위해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건 정말 초인적인 사랑이 아니면 할 수 없을 겁니다. 정말 인간이라는 건 위대한 물건 같은 걸 발명해도 위대하다고 할 수 있고 또 나라를 위해 자신의 목숨을 바치는 것도 위대하다고 할 구 있고 다양한 위대한 일이 많지만 이와 같은 위대한 일은 정말 위대하다고 표현하는 것도 아까울 정도로 위대한 것 같습니다. 요즘 같은 시대에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저도 예전에는 어릴 때부터 하늘이 내린 효자라고 동네에서 그런 말도 많이 들었지만 이 영상을 보니 정말 부끄럽습니다.
이 영상을 본 후부터 엉뚱한 생각을 해봅니다. 저도 오갈 데 없는 할머니가 있다면 수양할머니로 삼고 돌봐드리고 싶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할 수만 있다면 말입니다. 만약 그렇게 한다면 아마도 하느님께서 제가 이 세상에 살면서 지은 죄를 다 탕감해 주실 것 같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하느님께서 탕감해 주신다면 그 이유는 그런 희생으로 제가 속죄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다고 생각해 제가 속죄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해 했으면 말입니다. 보잘것없는 이를 예수님처럼 여겨서 돌봐드리며 속죄를 한다면 분명 제가 지은 죄를 다 사해주실 것 같습니다. 정말 그렇다면 남은 생을 그렇게 하고 싶은 마음도 있습니다. 엉뚱한 상상이지만 그렇게 살다가 죽어도 행복할 것 같습니다. 인간으로서 할 수 있는 숭고한 사랑을 하고 갈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이 그런 기회를 주신다면 정말 진심으로 한번 해보고 싶습니다. 상상만 해도 전율이 흐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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