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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자) 2026년 3월 13일 (금)사순 제3주간 금요일주 우리 하느님은 한 분이신 주님이시니, 그분을 사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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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 제3주간 목요일]

188459 박영희 [corenelia] 스크랩 2026-03-12

[사순 제3주간 목요일] 루카 11,14-23 “내 편에 서지 않는 자는 나를 반대하는 자고, 나와 함께 모아들이지 않는 자는 흩어 버리는 자다.”

 

 

 

 

오늘 복음을 보면 예수님께서 어떤 사람에게서 ‘벙어리 마귀’를 쫓아내시어 그가 다시 말을 하게 모습을 보고, 많은 이들이 경탄을 금치 못합니다. 그런데 걔중에는 예수님을 믿음이 아닌 경쟁의 눈으로, 순명이 아닌 시기 질투의 눈으로 바라보는 이들이 섞여 있었지요. 그들은 예수님을 모함하여 궁지에 몰아넣기 위해 사람들을 이렇게 선동합니다. “저자는 마귀 우두머리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 그들은 놀라운 능력을 지니신 예수님께 ‘사탄’이라는 프레임을 씌움으로써, 그분께서 하시는 ‘좋은 일’들의 의미를 ‘폄훼’하고 사람들로 하여금 예수님을 배척하게 만들려고 했던 겁니다.

 

하지만 예수님을 향한 그들의 모함은 누구라도 조금만 깊이 생각하면 그 안에 담긴 왜곡과 억지논리를 찾아낼 수 있는 ‘얕은 수’에 불과합니다. 첫째, 만일 그들의 말대로 예수님이 사탄의 왕인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마귀를 쫓아낸다면 사탄이 자기 손으로 악의 나라를 멸망시키는 꼴인데 사탄이 그런 짓을 할 리가 없습니다. 사탄은 하느님을 거스르는 존재입니다. 악은 다른 악과 ‘결탁’을 하면 했지 다른 악을 배척하거나 제거하지 않습니다. 둘째, 예수님께서 활동하시던 당시 유다 지역에는 마귀 쫓아내는 일을 전문으로 하는 ‘구마 업자’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니 예수님을 모함하는 것은 그 구마업자들과 그 가족들 전체를 ‘사탄의 세력’이라고 모함하는 일이 되겠지요. 그건 예수님께서 원하시는 일이 아니었기에, 예수님은 “너희의 아들들은 누구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는 말이냐?”라고 반박하시며 그들의 억지주장을 일축하십니다.

 

사람들은 보통 나를 모함하여 이미지를 실추시킨 이들을 역으로 공격하거나 복수를 하려고 들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오히려 그들에게 구원의 ‘복음’을 선포하십니다. “내가 하느님의 손가락으로 마귀들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느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와 있는 것이다.” 즉 예수님께서 마귀를 쫓아내신 것은 단지 당신의 능력을 드러내고 과시하기 위한 ‘기적’이 아니니 시기와 질투의 대상으로 삼지 말라는 것입니다. 또한 당신을 통해 놀라운 일이 일어나는 것은 우리를 너무나 사랑하시는 하느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시려는 당신의 뜻과 의지를 보여주시는 ‘표징’이니 오히려 기뻐할 일이라는 것입니다. 그 기쁨으로 ‘지금 여기에서’ 하느님의 뜻을 충실히 따르며 그분 나라가 오기를, 즉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가 가득한 참된 행복의 세상이 실현되기를 기다리라는 것이지요.

 

그 하느님 나라는 어느 날 갑자기 ‘짠’하고 나타나지 않습니다. 우리가 살면서 마주하게 되는 선택의 순간마다, 당장 나에게 이익이 될 것처럼 보이는 세상의 뜻을 마다하고 하느님의 뜻을 선택함으로써 조금씩 그 모습을 드러내게 되지요. 그래서 예수님은 당신을 따르는 우리에게 애매하게 ‘양다리 걸치기’ 할 생각 말고 입장을 분명히 정하라고 하십니다. 당장은 힘들고 괴로운 십자가의 길을 걷지만 그 안에서 빛나는 행복의 조각들을 하나씩 모아 완성해가는 당신 편에 설 것인지, 아니면 눈앞의 이익을 얻기 위해 하느님께서 모아주신 행복의 기회, 구원의 기회를 흩어버리는 사탄의 편에 설 것인지... 

 

* 함 승수 신부님 강론 말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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