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12일 목요일 / 카톡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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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460 강칠등 [kcd159] 스크랩 2026-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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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묵상
3월 12일 목요일
오늘 복음이
예수님께서 당신을 따르는 제자들에게만
들려주신 말씀이라니
슬그머니, 제자들 곁에 끼어서
당신의 말씀을 듣는 저를 상상했습니다.
그런데 하필이면
딱딱하고 재미없는 율법에 관한 설명이라
약간 실망할 뻔했습니다.
하지만 주님께서 이르시는 율법의 소중함,
주님의 계명이 지닌 엄중함에
이내 마음이 압도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느님의 법에 충실하기 위해서
열심히 연구했던 율법학자들,
하느님의 계명을 오롯이 살아내기 위해서
세상의 행실로부터 분명하고 뚜렷하게
자신의 삶을 구별하려 했던 바리사이들...
과연 제 삶에서
그들이 쏟았던 노력의 반만큼이라도
애를 쓴 적이 있는지,
그들이 그토록 소중히 여기면서
제대로 틀림없이 자신의 삶에 적용하기 위해서
온 힘을 다했던
그 하느님의 뜻을 얼마나 실천했는지,
스스로를 향한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결국
내 편의에 따라서
하느님의 법을 늘였다 줄였다 하기도 했던,
스스로를 합리화하기 위해서 수없이 변명했던,
그에 더해서 잘못된 것은 거의
남 탓이라 여기며 흘려버리던, 저를 보았습니다.
대번에 무릎이 꿇어졌습니다
제발, 주님께 ‘위선자’라고 지적받았던
그들만큼이라도
하느님의 계명을 새겨 살아갈 수 있게
해 주시기를 청했습니다.
오롯이 주님의 법에 순명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게 해 주시기를 소원했습니다.
무엇보다 간절히,
그들보다 한참 모자란 제 삶을
진심으로 부끄러워하며 살아가도록
일깨워주시기를, 기도드렸습니다.
참회의 사순,
우리의 회개를 바라시는 주님께서는
이렇게 제 마음을 손수
만지고 다듬어 고쳐주셨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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