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자가 받은 좋은 것, 라자로가 받은 나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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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487 이정임 [rmskfk] 스크랩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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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가 살아 있는 동안에 받은 좋은 것은 무엇이고, 라자로가 받은 나쁜 것들은 무엇일까?
"그러자 아브라함이 말하였다. '얘야, 너는 살아 있는 동안에 좋은 것을 받았고 라자로는 나쁜 것들을 받았음을 기억하여라. 그래서 그는 이제 여기에서 위로를 받고 너는 고초를 겪는 것이다." (루카 16,25)
+ 샬롬 (그리스도의 평화)
2026년 3월 14일, 성경 필사를 하던 중에 예전부터 궁금했던 내용인, 부자가 살아 있는 동안에 받은 좋은 것은 무엇이고, 라자로가 받은 나쁜 것들은 무엇인지? 이 말씀을 묵상하면서, 역시 말씀도 이해하고 알아듣는 때가 있음을 새롭게 실감하게 되었다.
부자가 살아 있는 동안에 받은 좋은 것을 성경 내용 안에서 찾아본다면, 그건 바로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좋은 것 곧, 부자로 살았다는 것이 아닐까 싶다. 사실 성경 시대 유다인들은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누리는 부(?)는 하느님께서 주신 축복이고 은총이라고 생각했었다고 한다. 그러니까 부자는 하느님으로부터 온갖 축복과 은총을 듬뿍 받고 살았던 사람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라자로는 나쁜 것들을 받았다고 하셨는데 라자로는 하느님께로부터 가난과 종기투성이의 몸으로 불쌍하게 살아가는 그걸 받았다고 생각할 수 있을까? 그렇게 생각한다면 하느님은 정말 모순투성이신 분이시다. 누구는 부자처럼 이 세상을 여유롭고 편안하게 살아가는 축복과 은총을 주시고, 누구는 라자로처럼 가난하고 종기투성이의 병든 몸을 주신다는 말인가?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었는데 오늘 비로소 조금 이해가 되었다.
라자로가 받은 나쁜 것은 하느님께로부터 받은 것이 아니라, 부자로부터 받은 그런 것들이 바로 나쁜 것들이라는 의미로 다가왔다. 사실 하느님께로부터 받은 온갖 축복과 은총은 그걸 받은 그 사람만이 독식하며 누리라고 주신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된다.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온갖 축복과 은총 그런 것들은 그걸 받아서 백 배로 열매를 맺게 해야 하고, 그 열매를 이웃과 나누는 삶을 살라고 주신 것임을 잊어서는 안 되는 것인데, 부자는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축복과 은총 덕분에 부자로 호화롭게 살면서 이웃의 불행을 거들떠 보지도 않았다는 점이다.
그럼으로써 라자로는 부자의 식탁에서 떨어지는 것으로 배를 채우기를 간절히 바랐지만 아무것도 떨어지지 않자, 그 식탁 밑에서 얻어먹던 개들이 배가 고파서 라자로의 종기를 핥곤 했다는 점이다. 라자로는 그렇게 배고픈 개들에게 자신의 몸을 허락했다. 이것이 바로 라자로의 희생이 아닐까 싶다.
그러니까 라자로가 단지 부자로부터 나쁜 것만 받았기에 아브라함 품에 안긴 것이 아니고, 배고픈 개들에게 자신의 몸을 온전히 내어 준 그 마음을 보시고 천사들이 라자로를 아브라함의 품으로 데려갔다고 생각한다. 그러니까 그저 나쁜 것만 받았다는 이유로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는 부분을 묵상해 본다. 라자로는 부자로부터 나쁜 것들을 받았지만, 배고픈 개들에게 자신의 몸을 온전히 내어 준 사람이었다.
그러고 보면 우리도 한 인생을 살아가면서 사람들로부터 라자로처럼 나쁜 것들을 많이 받으면서 살아가기도 한다. 그렇다고 해서 거기에서 멈추어서는 안 된다. 우리도 라자로처럼 아무리 최악의 경우라 하더라도 나보다 더 불쌍한 이를 위해서 뭔가를 내어놓을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고 그러한 용기를 주님께서 주신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될 것 같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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