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GOOD NEWS 게시판

검색
메뉴

검색

검색 닫기

검색

오늘의미사 (자) 2026년 3월 16일 (월)사순 제4주간 월요일가거라. 네 아들은 살아날 것이다.

가톨릭마당

sub_menu

한국에 이런 멋진 신부님이 계셨다니 정말 놀랍습니다.

188514 강만연 [fisherpeter] 스크랩 2026-03-15

 

오늘 아치에스 마치고 이제 집에 돌아왔습니다. 어제 제가 기록을 세웠습니다. 굿뉴스를 통해 쪽지를 받아서 알게 된 자매님이십니다. 수도원 관련해 작년 가을에 쪽지를 주셨는데 제가 몇 달 쉬는 바람에 확인을 하지 않아 늦게 확인하고 소식을 드렸는데 소식이 없었던 차에 금요일에 카톡이 왔습니다. 처음엔 몰랐는데 그 자매님이셨습니다. 그렇게 잠시 인사만 하고 끝을 냈는데 어제 어떻게 토요일 오전부터 해서 근 저녁 8시가까이 중간에 점심 식사 시간을 제외하고 카톡으로 영적인 대화를 했습니다. 올해 가을에 마지막 피정을 하면 이변이 없는 한 입회가 가능하다고 하니 축하해드릴 일입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그건 그다음 문제이고 어제 내용 같은 건 말씀드릴 게 없고 몇 가지 공개를 하고 싶은 내용이 있습니다. 그분 자매님을 통해서 감동 받은 사연입니다. 

 

사실 영세를 받은 지 이제 2년 반 정도 지났는데 지금까지 개종 후 만난 신자 중에서 가장 영적인 지식이 탁월한 자매님이셨습니다. 서울교구 자매님이신 것 같았습니다. 본당 신부님께서 성소를 발견해 성소가 있는지 식별하는 과정에 있다고 합니다. 이분이 신부님 때문에 성소를 식별하는 것도 있지만 이 자매님이 결정적으로 신부님이 본당에 오셔서 많은 신앙의 변화가 왔다고 하셨습니다. 그 신부님 존함과 본명은 이야기하시지 않았습니다. 얼마나 훌륭하신지 그 내용을 밝히면 혹시 신원이 밝혀질 수 있어서 생략을 하겠습니다. 본당 신자들을 위해서 새벽미사를 다 집전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영세를 받고 나서 처음으로 서울에서 미사를 본 본당이 월계 성당입니다. 이름이 맞는지 햇갈립니다. 광운대 쪽일 겁니다. 그 성당에 간 일화를 굿뉴스에 올린 적이 있긴 합니다. 그 본당도 그당시 보니 매일미사가 있었고 새벽미사도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제가 간 날 성령기도회도 했던 본당이었습니다. 그때 제가 그 본당의 자매님을 만날 일이 있어서 갔는데 대화를 하다가 새벽미사 이야기했는데 한 번만 있다고 하니 공소냐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아마 12년 전 일입니다. 그때 새벽미사가 매일 있다는 게 정말 부러웠습니다. 

 

마산에서는 본당에서는 거의 불가능하고 새벽미사를 하려면 트라피스트 수녀원 아니면 가르멜 수도원까지 가야 가능합니다. 가르멜은 사실 새벽미사라고 하긴 좀 애매합니다. 그곳은 7시 반에 미사를 하기 때문입니다. 트라피스트 수녀원은 6시 반이기 때문에 그래도 새벽 같은 느낌이 있습니다. 단순히 미사를 하셔서 대단한 게 아니고 그분이 미사를 하시기 전에 신자들에게 하시는 내용을 카톡으로 공유를 해 주시는데 입이 딱 벌어졌습니다. 어떤 할머니는 주교님께 투서를 넣은 분도 있다고 합니다. 신자들을 위해서 열심히 뭔가 영적인 서비스를 해 주시는 것에 대해 불만을 가진다는 게 정말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어느 교구에 신부님들 피정시키로 가셔서 이런저런 이분이 하시는 사목 내용을 강의하시는데 어떤 신부님들은 " 너 잘랐다" 하는 식으로 비아냥거리는 신부도 있고 어떤 신부님들은 " 충격을 먹고 자신도 교우들을 위해 열심히 해야겠다"고 하는 두 부류가 있었다고 합니다. 

 

후자는 긍정적인데 전자는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어떻게 사제가 돼서 차라리 자기가 못하면 그냥 가만 있으면 되지 왜 비아냥거리는지 또 정말 어떻게 그럴 수가 있는지 충격이었습니다. 정말 그분이 어떻게 사목을 하시는지 공유를 하고 싶지만 혹시나 그분께 피해가 될까 봐 할 수 없는 점 양해바랍니다. 새벽미사 약 30명 정도 나왔는데 그분이 부임하시고 나서 100명 정도 나오신다고 하셨습니다. 제가 다시 톡을 나중에 확인하고 많이 틀리면 수정하겠습니다. 어제 근 톡을 9시간 하고 마지막에 약 한 시간 정도 통화를 해서 다 기억을 하지 못합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저는 폰으로 톡을 했고 자매님은 컴퓨터로 해서 제가 어제 손으로 하다 보니 나중에는 어깨가 상당히 뻐근했습니다. 

 

열정적으로 사목을 하신 것도 감동이었지만 제일 감동이 되는 건 청년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또 일반 신자들도 회개를 많이 하신다는 것이었습니다. 회개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었을 겁니다. 자세한 내용은 알지 못합니다. 톡으로 받은 결과만 알고 있는데 그게 바로 원인은 그 신부님이 아주 열정적으로 사목하신 결과물인 것입니다. 저는 이 내용을 톡으로 알자마자 바로 순간 묵상거리가 생겼고 나중에 톡 끝나면 느낌을 바로 공유를 하겠다고 생각했는데 저녁까지 할 줄은 몰랐고 제 개인일을 해야 할 게 있어서 스톱을 한 것이었습니다. 평소에도 제가 가진 소신이 하나 있는데 지금 천주교의 현실을 보면 일반 사제가 개신교 목사들처럼 그런 열정이 없습니다. 그저 지켜야 하는 미사 그것만 하고 그외 해야 하는 것만 하면 그냥 사목자로서의 임무를 다 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그 외에는 더 뭔가 하려고 하는 그런 열정이 없습니다. 

 

요즘 신앙에서 사람들이 회개를 한다는 건 지금 사순시기라 그런 게 아니고 자매님 톡으로 알려주시는 내용을 보면 그 신부님의 사목열정이 결국 신자들을 회개로 이끈다는 사실은 분명합니다. 제가 나중에 어제 근 9시간 톡을 했는데 그 내용을 처음부터 다시 한 번 더 볼 생각입니다. 정말 다양한 주제로 영양가 많은 영적인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저는 이미 그런 기회를 잃어버렸지만 수도자의 꿈을 가졌기에 공통분모가 있었고 또 저와 공통분모가 많이 있어서 어제 서로 공감이 되는 부분이 많이 있었습니다.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톡으로 인사를 드렸습니다. 대충 어제 연배를 알았습니다. 약 20년 정도 차이 나는 자매님이었습니다. 저는 나이를 떠나서 존경을 표했습니다. 

 

정말 젊은 나이에 요즘 같은 시대에 예비신자 때부터 거의 평일미사를 빠지지 않고 할 정도이니 말입니다. 책도 상당히 수준 높은 책을 가지고 공부를 하시고 있었습니다. 이것 때문에 존경을 표하는 게 아니고 일단 신앙적으로 대화를 하는 데 있어서 지성미가 품어져 나와 정말 좋았습니다. 올 가을에 마지막 피정을 잘 하셔서 멋진 수도자가 되셨으면 좋겠고 또 그렇게 되시길 기도를 할 생각입니다. 

 

저는 수녀님이 되시면 저를 위해 봉쇄수녀원이기 때문에 많이 기도해 주십사고 부탁을 드릴 생각입니다. 자매님은 자신을 스스로 교만했다고 하셨는데 제 글을 상당수 보고 겸손해야겠다고 하셨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제가 봤을 땐 아주 겸손하셨습니다. 이 정도 선에서만 하고 마치겠습니다. 정말 사목자가 어떤 열정을 가지느냐에 따라 그 본당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여실히 보여 주는 사례인 것 같습니다. 이런 열정을 가진 사목자가 잘 없다는 게 천주교의 씁쓸한 현실이라 조금은 안타깝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0 45 0

추천  0 반대  0 신고  

TAG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로그인후 등록 가능합니다.

0 / 500

이미지첨부 등록

더보기
리스트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