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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자) 2026년 3월 22일 (일)사순 제5주일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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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6.03.21)

188616 김중애 [ji5321] 스크랩 2026-03-21

 

2026년 3월 21일

사순 제4주간 토요일

어린 시절, 성당에서 복사 단원으로

활동하면서 만나게 된 신부님,

수녀님은 모두 천사로 보였었습니다.

미사 끝나고 복사들에게 좋은 말씀을

해 주시고, 또 놀아주시는 신부님은

아주 특별하게 보였습니다. 더군다나

어른들도 신부님을 존경하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수녀님도

대단하게 보였습니다. 더운 여름날에도

두꺼운 수도복을 입고 있으면서도 짜증

한 번 내지 않고 언제나 웃으셨습니다.

어렸던 저의 눈에는 신부님과 수녀님은

모두 천사였고, 나도 천사 같은 신부가

되고 싶었습니다. 신학교에 들어가면서

신부님과 수녀님들을 더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여전히 모든

신부님과 수녀님이 천사로 보였을까요?

물론 천사처럼 보이는 분도 있었지만,

모두가 천사는 아님을 알 수 있었습니다.

가까이 있으니 제대로 볼 수 있었습니다.

주님께서는 모든 것을 다 아시는 분이십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좋게만 보고 있었던 당시

종교 지도자들을 향해 “이 위선자야~”라며

혼내셨던 것입니다. 그 위선이 오늘 복음에

등장합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을 들은

군중은 둘로 나뉩니다. 일부는 예언자나

메시아로 고백하지만, 다른 일부는 예수님의

출신지를 근거로 이를 반박하고 있습니다.

성경에 다윗의 후손이 베들레헴에서 나온다는

말이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예수님께서는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셨습니다. 하지만

자기들의 제한된 지식과 선입견으로

하느님의 신비를 판단하면서 진리를

보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분처럼

말하는 사람은 지금까지 하나도

없었습니다.”(요한 7,46)라고 말하면서

성전 경비병들이 빈손으로 돌아오자,

바리사이들은 분노하며 자기들이

더 우월하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최고 의회 의원들이나 바리사이들

가운데에서 누가 그를 믿더냐?”

(요한 7,47) 이렇게 자기들의 기득권과

권력을 방패 삼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 가운데에서 니코테모가 율법의 본질인

공정한 재판을 들어서 용기 있게 말합니다.

이에 바리사이들은 합리적인 반박 대신
“당신도 갈릴래아 출신이라는 말이오?”

(요한 7,52)라면서 인신공격을 가합니다.

그리고 성경을 연구해 보라면서 “갈릴래아

에서는 예언자가 나지 않소.”(요한 7,52)

라고 말합니다. 정말로 구약성경에

갈릴래아 출신 예언자가 없었을까요?

아닙니다. 요나 예언자는 갈릴래아

갓 헤페르 출신(2열왕 14,25)이었고,

나훔이나 호세아 예언자도 북왕국

출신이었습니다. 즉, 그들은 율법

전문가라고 하면서 성경적 오류를

범하고 있었습니다. 분노와 편견에

사로잡혀서 스스로 가장 잘 안다고

자부하던 성경마저도 왜곡하고 잘못

이해하게 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혹시 지식, 출신, 배경 등의 표면적인

잣대로 타인이나 하느님의 뜻을 함부로

판단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모든

위선을 던져 버리고 겸손한 마음으로

하느님의 뜻을 따라야 합니다. 천사처럼

보이는 삶이 아닌, 천사처럼 사는

우리가 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오늘의 명언

나는 이 세상을 단 한 번만 지나가리라.

그러므로 내가 다른 사람에게 행할 수

있는 선한 일이나 친절을 베풀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지금 당장 행하게 하소서.

다시는 이 길을 지나지 않을 것이니

그것을 미루거나 게을리하지 않게 하소서.

(스티븐 그렐레)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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