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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백) 2026년 3월 25일 (수)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보라, 이제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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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6.03.25)

188690 김중애 [ji5321] 스크랩 06:24

 

2026년 3월 25일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

현대인은 참 바쁩니다.

빠르게 발전하는 세계에

발맞춰 살아야 해서 그럴까요?

정말 바쁩니다. 아이들도

“요즘 너무 바빠요.”라고 습관

처럼 말할 정도입니다.

그 바쁨을 미사 중에도 종종

보게 됩니다. 미사가 아직 끝나지

않았음에도 성체만 영하고 나가는

분들이 그런 것이 아닐까요?

‘느림’ 속에서 진행될 수밖에 없는

전례를 멀리하려고 합니다.

미래학자 존 나이스비트는

“새로운 밀레니엄에서 종교는

산소와 같은 것”이라고 말합니다.

숨 가쁘게 달리는 인류에게 산소

공급이 끊기면 결국 쓰러지고 맙니다.

종교는 인간이 인간답게 숨 쉴 수

있도록 돕는 근원적 토양이 됩니다.

코로나 팬데믹 때 사람들은 이 점을

분명히 깨달았습니다. 사소한 외출,

가족과의 식사, 이웃과 짧은 대화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새삼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빠름에 길들여진 사회는

불안과 초조함에 시달릴 수밖에

없습니다. 하느님의 일은 세상의

일과 너무 다릅니다. 세상은 물질의

풍요와 안락함을 지향하지만,

하느님은 사랑과 평화를 지향합니다.

세상은 빠름을 지향하지만, 하느님은

그 모든 것을 천천히 또 오래 할 것을

말씀하십니다. 세상은 빠른 결과를

찾고 있지만, 하느님께서는 언제나

기다림 속에서 가장 우리에게 필요한

방법으로 다가오십니다. 이렇게

하느님을 받아들이신 분의 모범을

오늘 우리는 봅니다. 바로 성모님

이십니다. 성모님께서 가브리엘

천사로부터 예수님 탄생 예고를

들었던 ‘나자렛’은 구약성경에는

단 한 번의 언급이 없었던 곳이고,

이방인들의 땅이라 무시당하던

갈릴래아의 아주 작은 산골 마을입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가장 위대한 소식이

시작됩니다. 성모님도 그렇습니다.

권력도, 이름값도 없는 평범한 시골의

어린 약혼녀였을 뿐입니다. 이렇게

하느님께서는 세상이 주목하지 않는

가장 비천한 자리를 선택하셔서

당신 구원 계획을 펼치십니다.

하느님의 이런 손길을 보면서

우리의 자리를 바라볼 수 있게

됩니다. 자기 삶을 초라하고

너무 평범하다면서 실망하고

있지 않았습니까? 하느님께서는

오히려 그런 자리에서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시는데, 화려하고

풍요로운 것만을 좇으면서

하느님의 영광보다 자기의 영광을

드러낼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뜻밖의 일들이 찾아오면 쉽게

좌절하고 절망에 빠지는 것입니다.

성모님께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고 감당하기 벅찬 현실을 맞이

하게 됩니다. 아직 결혼도 하지

않은 상태인데 아들을 낳게 된다는

소식입니다. 만약 성모님께서

하느님의 영광보다 자기의 영광을

생각했다면,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거부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성모님께서는 하느님이

더 중요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말씀하실 수 있었습니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

지기를 바랍니다.”(루카 1,38)

하느님의 뜻이 자기 삶에

이루어지기를 바라며 자기 뜻을

기꺼이 내려놓는 성모님의 모습을

보고 배워야 합니다.

하늘 나라의 진짜 영광을

얻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오늘의 명언

어긋나면 어긋나는 대로,

이어지면 이어진 대로,

우리는 우리대로 산다. 따로 또 같이.

(김봄)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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