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4.07.부활 팔일 축제 화요일 / 한상우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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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937 강칠등 [kcd159] 스크랩 2026-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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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7.부활 팔일 축제 화요일. "제가 주님을 뵈었습니다."(요한 20,18)
벚꽃처럼
다시 피어나는
새로운 시작입니다.
마리아의 증언은
개인의 체험만이
아니라
공동체를 살리는
힘찬 메시지가 됩니다.
부활하신 주님은
기억 속이 아니라
지금 여기에서
우리와 함께
살아계신
분이십니다.
부활은
사랑하고 있던 분을
새롭게 알아보는
힘찬 체험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과거의 방식으로만
하느님을 찾습니다.
주님이 계시지
않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알아보지
못하는 것입니다.
눈앞에 계시지만
마리아는
알아보지 못합니다.
주님께서는
현재의 관계로
우리를 부르십니다.
이렇듯 삶은 언제나
지금 이 순간에서만
다시 시작됩니다.
주님께서는
긴 설명 대신
마리아의
이름을 부르십니다.
마리아는 이제
울던 사람이 아니라
전하는 사람이 됩니다.
우리는 과거에
머무를 수도 있고
현재로 나아갈 수도
있는 존재입니다.
진정한 만남은
우리가 가진 틀을
깨뜨릴 때 일어납니다.
우리는 실패하고
떠날 수 있지만
하느님께서는
결코 우리를
떠나지
않으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추상적 존재가 아니라
각 사람을 이름으로
부르시는
인격적이고 관계적인
생명의 하느님이십니다.
부활하신 주님께서
우리의 이름을
부르시는 그 순간,
끝이라 믿었던
좌절의 자리에서
새로운 삶이
뜨겁게 시작됩니다.
지금 이 시간은
좌절이 아니라
주님을
다시 만나는
은총의 시간입니다.
(한상우 바오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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