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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백) 2026년 5월 6일 (수)부활 제5주간 수요일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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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성모성지 이상각 신부님 - 사람의 말을 듣고 있는가 사람을 듣고 있는가

189015 이윤경루카 [achim9202] 스크랩 2026-04-11

사람의 말은 들리기 전에, 이미 마음은 말하고 있습니다.

 

 

 

 

"서두르지 않을 때, 비로소 들리는 것들이 있습니다.”

사진 이상각

 

 

 

오늘 제 마음에 머문 말씀은

“사람은 겉모습을 보지만, 주님은 마음을 보신다.”

1사무 16,7 입니다.

 

 

 

사람의 말보다 먼저,

나는 그 사람을 듣고 있는가

 

오늘 제 마음에 머문 것은

사람의 말이 아니라

사람의 얼굴이었습니다.

 

누군가 나를 찾아와

이야기를 꺼내기 전부터,

이미 그 사람은

많은 것을 말하고 있었습니다.

눈빛에서,

표정에서,

앉아 있는 자세에서,

그 사람이 지나온 시간과

마음의 무게가

조용히 드러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문득

이런 마음이 들었습니다.

나는

사람의 말을 듣고 있는가,

아니면

사람을 듣고 있는가.

시몬느 베이유는

사랑을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무언가를 해 주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에게 온전히 머무는 것.

판단하지 않고,

서둘러 답하지 않고,

그 사람의 속도를 따라가는 것.

그것이

이미 사랑이라는 것입니다.

돌아보면 저는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면서도

어디선가

대답을 준비하고 있었고,

무엇을 해 줄지를 생각하고 있었고,

어떻게 정리할지를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정작 그 사람에게

온전히 머물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람을 만나실 때

먼저 들으셨습니다.

 

“무엇을 원하느냐”

“왜 우느냐”

이미 알고 계셨지만

사람이 자기 이야기를

꺼낼 때까지 기다리셨습니다.

그 기다림 안에서

사람은

자기 자신을 다시 만나게 됩니다.

그래서 오늘은

나를 찾아오는 사람에게

조금 더 주의를 기울이려고 합니다.

 

그 사람 앞에서

서두르지 않고,

조금 더 오래 머무르려고 합니다.

 

듣는 것은

말하는 것보다 더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오늘은

조금 더 들으려고 합니다.

 

 

위의 글은 이상각 신부님의 블로그 글입니다.

 

 

[출처]사람의 말을 듣고 있는가 사람을 듣고 있는가|남양성모성지 이상각 신부 블로그https://blog.naver.com/rsony4u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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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성모성지,이상각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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