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4.19.부활 제3주일 / 한상우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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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178 강칠등 [kcd159] 스크랩 2026-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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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부활 제3주일. '길에서 겪은 일과 빵을 떼실 때에
그분을 알아보게 된 일을 이야기해 주었다.'(루카 24,35)
엠마오의 길은
우리의 삶
그 자체입니다.
우리는 길을 가며
길 위에서 의미를
찾습니다.
부활의 주님은
특별한 순간이 아니라,
나눔의 일상 속에서
알아보게 되는
분이십니다.
나눔의 따뜻함 속에서
문득 눈이 열립니다.
사라지지 않는
사랑의 현존을
만납니다.
특별한 기적이 아니라,
가장 평범한 행위인
빵을 떼는 순간에
부활하신 예수님을
알아봅니다.
길, 대화, 식탁,
빵을 나누는 행위,
이 모든 것은
따로 떨어진
사건이 아니라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자신을 내어주는
사랑 안에서
드러나시는
사랑의 분이십니다.
사랑은 가장 확실한
부활의 길입니다.
부활의 길은
부서지는 빵이 되어
사라지지 않는
동행의 빛이 됩니다.
또한 작은 실천이
삶을 바꿉니다.
부활은 고정된
답이 아니라,
타자와의 만남과
실천 속에서
우리를 변화시키는
사건입니다.
멈추어 이야기하고,
나누고, 함께할 때
우리는 다시
하나가 됩니다.
진정한 부활 체험은
머리의 이해가 아니라,
우리의 삶 전체가
하나로 이어지는
통합의 순간입니다.
만남과 나눔 속에서
삶 전체가 하나로
이어지는 엠마오의
기쁜 부활입니다.
우리의 삶은
그 어떤 거창한 순간보다,
함께 걷고, 함께 말하고,
함께 나누는 그 자리에서
새롭게 변화됩니다.
(한상우 바오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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