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병우 신부님_조욱현 신부님_김건태 신부님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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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348 최원석 [wsjesus] 스크랩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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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우 신부님(카톡 신부님)_"나를 보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분을 보는 것이다."(요한12,45)
'하느님의 완전한 자기 계시이신 예수님!'
오늘 복음(요한12,44-50)의 제목은 '예수님의 말씀과 심판'입니다.
예수님께서 큰 소리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나를 믿는 사람은 나를 믿는 것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을 믿는 것이다. 그리고 나를 보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분을 보는 것이다."(요한12,44-45)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는 '하느님의 완전한 자기 계시'이십니다. 왜냐하면 '당신의 육화와 삶과 죽음과 부활'로 하느님을 우리에게 완전하게 드러내 보여 주셨기 때문입니다.
"아버지와 나는 하나다."(요한10,30)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요한14,6)
"나를 본 사람은 곧 아버지를 뵌 것이다."(요한14,9ㄷ)
그런데 이것이 '율법 파괴죄'와 함께 예수님을 십자나무에 매달아 돌아가시게 한 '신성모독죄'라는 죄명이 되었습니다.
우리를 향한 하느님의 사랑이 예수님을 통하여 완전하게 주어졌고, 그 완전한 사랑의 표지가 바로 '십자가'입니다. 그리고 날마다 그 완전한 사랑을 기억하고 재현하는 것이 바로 우리가 매일 드리는 '미사(성체성사)'입니다.
"전례는 교회의 활동이 지향하는 정점이며, 동시에 거기에서 교회의 모든 힘이 흘러나오는 원천이다."(전례헌장 10항)
그래서 우리는 십자가 사랑을 기억하면서 '전례 중에 전례인 미사'에 자주 참석합니다. 그리고 은혜(구원)를 받고, 그 힘으로 살아갑니다.
오늘 우리가 기억하는 시에나의 성녀 가타리나는 하느님 사랑의 완전한 표지인 그리스도의 수난 사랑에 완전히 하나가 되어, 이 사랑의 힘으로 동정을 간직한 채 세상의 평화를 위해 노력하면서 교회에 봉사하신 분입니다.
"... (그러니) 저희도 그리스도의 신비에 참여하여, 세상에 드러난 그분의 영광을 보고 언제나 기뻐하게 하소서."(본기도)
이병우 루카 신부
조욱현 신부님-나는 빛으로서 이 세상에 왔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당신 자신을 빛으로 오신 분으로 드러내신다. 또한, 당신을 믿는 것은 곧 아버지를 믿는 것이며, 당신의 말씀은 곧 아버지의 말씀이라는 사실을 선언하신다. “나를 믿는 사람은 나를 믿는 것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을 믿는 것이다.”(44절). 예수님을 믿는 것은 단순히 한 스승을 믿는 것이 아니라, 그분을 보내신 아버지를 믿는 행위이다. 성 이레네오는 이렇게 말한다. “아들을 보는 이는 곧 아버지를 본다. 보이지 않는 아버지는 하느님의 모습이신 아들 안에서 드러나기 때문이다.”(Adversus Haereses IV,6,6) 아들은 아버지의 완전한 현현이시다. 아들을 통하여 우리는 아버지를 만나게 된다.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신다. “나는 빛으로서 이 세상에 왔다. 나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어둠 속에 머무르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46절). 성 치릴로는 이렇게 풀이한다. “그리스도는 모든 이를 비추는 빛이시다. 이 빛을 통해 무지는 사라지고 진리가 드러난다.”(In Ioannem Commentarius VIII,6) 빛이신 그리스도 안에 머무는 이는 결코 어둠 속에 머물지 않는다. 그러나 빛을 거부하는 이는 스스로 어둠 속을 택하는 것이다.
“나는 세상을 심판하러 온 것이 아니라 세상을 구원하러 왔다.”(47절). 그러나 말씀을 거부하는 이는 그 말씀으로 심판받는다. 성 아우구스티노는 말한다. “아들은 심판하러 오지 않고 구원하러 오셨다. 그러나 그분의 말씀을 업신여기는 이들은 스스로에 의해 심판받는다.”(In Ioannis Evangelium Tractatus 53,6) 즉, 하느님은 우리를 단죄하려 하시는 분이 아니라, 구원하시려는 분이다. 심판은 우리가 스스로 빛을 거부할 때 이루어지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예수님은 말씀하신다. “나는 그분의 명령이 영원한 생명임을 안다.”(50절). 아버지의 명령은 단순한 율법이 아니라, 생명을 주시는 말씀이다. 곧 아들이신 그리스도가 바로 아버지의 ‘영원한 생명’의 명령이시다. 교리서도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과 행적은 아버지의 계시이며, 그분의 전 생애는 아버지를 드러낸다.”(516항)라고 한다.
예수님은 세상의 빛으로 오셨다. 우리가 그분을 믿고 따른다면 더 이상 어둠 속에 머물지 않고, 아버지의 영원한 생명 안에서 살아가게 된다. 그러나 그 말씀을 거부한다면, 빛을 등진 채 스스로 심판을 선택하는 것이다. 오늘 하루도 우리는 빛이신 그리스도를 따르며, 그분의 말씀을 받아들이고 세상에서 빛을 드러내는 삶을 살아가야 할 것이다.
김건태 신부님_어둠에서 빛으로 나아가는 삶
요한 복음서를 읽다 보면, 무언가 숙성의 과정을 걸친 작품, 긴 시간의 기도와 묵상을 통해 찾아 길어낸 결과물을 대하는 듯한 인상을 지울 수 없습니다. 복음 저자 요한은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의 삶,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삶을 깊이 있게 체험하고서, 이를 언어로 증언하고 있습니다. 그가 집필한 복음서는 따라서 한 사람의 마음, 한 신앙인의 마음을 표현하듯 세 위격의 존재를 드러내고 증언하는 데 온 힘을 기울이고 있는 작품으로 보입니다.
성자이신 예수님은 성부로부터 ‘파견되신 분’으로 정의됩니다. 요한은 예수님을 ‘하느님의 아들’이 아니라 ‘성부의 아들’로 표현합니다. 아들이 아니라 아버지가 중심이듯이 설명합니다. 모든 관계가 아버지와의 관계에서 시작되고 전개됩니다. 예수님은 아버지에게서 파견되어, 아버지의 메시지를 세상에 알려야 할 사명 앞에 서십니다. 예수님이 바로 아버지의 메시지 자체로 소개됩니다.
예수님은 말씀과 행적을 통해 당신이 아버지에게 전적으로 종속되어 계심을, 철저하게 순명하고 계심을, 아버지께 늘 열려 있는 존재임을 밝히십니다. 예수님의 말씀에 의미와 무게가 주어진다면, 그것은 그 말씀이 전적으로 아버지의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스스로 말하지 않고,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무엇을 말하고 무엇을 이야기할 것인지 친히 나에게 명령하셨기 때문이다.”
물론, 요한복음서가 설명하는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가 지나치게 종속적이지 않은가, 자율성을 박탈하거나 박탈당함으로써 성립되는 관계가 아닌가 자문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에게서 성숙한 성인 남자로서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고 판단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완전한 자유 의지로 아버지의 뜻을 따라 자신을 내맡기고 계신 분입니다. 그것이 바로 인류 구원을 위한 대속의 길임을 너무나 잘 알고 계셨기 때문입니다.
성부와 성자의 관계는, 성령을 포함하는 관계와 마찬가지로, 완전한 상호 종속을 통하여 온전한 일체를 이루는 사랑의 관계이며, 이 관계에서 세상과 인류를 위한 하느님의 구원 의지가 배태되고 그대로 실천에 옮겨지는 현실을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과 부활을 통하여 다시 한번 목격합니다: “나를 믿는 사람은 나를 믿는 것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을 믿는 것이다. 그리고 나를 보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분을 보는 것이다.” 성자 예수님을 믿고 봄으로써 우리는 성부와 성령을 믿고 보며, 어둠에서 빛으로 나아가는 삶, 영원한 생명으로 향하는 삶을 살아갑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에는 주의 깊은 경청과 항구하게 지켜나가는 순명이 요구됩니다. 예수님의 사명 수행은, 아니 모든 것은 전적으로 세상과 인규 구원을 위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달리 말한다면, 예수님 외에는 하느님께 가는 길이 없다는 말입니다.
오늘 하루, 성경과 교회의 가르침을 통한 주님의 말씀에 더욱 귀 기울이고 실천함으로써 하느님을 보고 믿는 신앙인임을 드러내는 하루, 하느님의 뜻이 우리 구원에 있음을 다시금 깊이 인식하고 감사하며, 이웃의 구원을 위해서도 기도와 희생을 잊지 않는, 거룩한 하루 되기를 기도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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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29일 수요일 / 카톡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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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350
강칠등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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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활 제4주간 수요일, 시에라의 성녀 가타리나 동정학자 기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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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349
박영희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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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병우 신부님_조욱현 신부님_김건태 신부님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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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348
최원석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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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삼용 신부님_말씀을 예언으로 보아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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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347
최원석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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