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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백) 2026년 5월 9일 (토)부활 제5주간 토요일너희는 세상에 속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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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욱현 신부님_이병우 신부님_김건태 신부님 묵상

189502 최원석 [wsjesus] 스크랩 2026-05-08

조욱현 신부님_서로 사랑하여라.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새 계명곧 사랑의 계명에 대한 말씀이다“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12이 말씀 안에는 그리스도교 신앙의 본질곧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의 일치가 담겨 있다예수님께서는 단순히 “서로 사랑하라.”가 아니라“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사랑하라고 하신다이는 곧 자기 자신을 버리고 타인을 위하여 목숨까지 내어주는 사랑을 뜻한다“친구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13성 아우구스티노는 이 말씀을 이렇게 주석한다“더 큰 사랑은 친구들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것이지만그리스도께서는 원수들을 위해서도 당신 목숨을 내놓으셨다.(In Ioannem Evangelium, Tract. 84, 요한 15,13 의역바로 이 사랑 때문에우리가 아직 죄인이었을 때에도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돌아가셨다(로마 5,8). 그러므로 사랑은 단순한 도덕적 의무가 아니라하느님의 구원 계획에 동참하는 길이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단순한 종으로 부르지 않으시고 “너희는 나의 친구다.(14)라고 선언하신다이는 계명을 지키는 이들이 단순히 명령에 복종하는 존재가 아니라하느님과의 친교에 들어가는 존재임을 드러낸다야고보 사도는 아브라함을 “하느님의 벗”(야고 2,23)이라 불렀다아브라함이 믿음으로 하느님께 순종하였기 때문이다성 이레네오도 이렇게 가르친다“하느님의 우정은 순종을 통해 사람들에게 주어진다순종하는 이는 하느님의 벗이며또한 자녀이다.(Adversus Haereses, IV,16 의역우리는 사랑 안에서 계명을 지킴으로써 하느님의 벗이 되고그분의 자녀로 불리게 된다.

 

예수님은 우리를 선택하시어 사랑의 열매를 맺게 하셨다“내가 너희를 뽑아 세웠다너희가 가서 열매를 맺어너희의 그 열매가 언제나 남아 있게 하려는 것이다.(16바오로 사도는 “성령의 열매는 사랑”(갈라 5,22)이라고 단언한다열매 없는 가지는 잘려 나가지만사랑의 열매를 맺는 이는 하느님 안에 남아 영원히 살아간다성 치프리아노는 말한다“사랑은 모든 덕의 뿌리요으뜸이다사랑이 없는 이는 아무리 큰 것을 하더라도 하느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다.(De bono patientiae, 14, 1코린 13,1-3 의역그러므로 우리의 열매는 사랑이며사랑의 열매가 남을 때우리는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참된 제자가 되는 것이다(요한 15,8 참조).

 

교리서도 “사랑은 모든 덕의 완성이며그것은 기쁨과 평화를 낳고형제애 안에서 사는 것을 보장한다.(1829항 의역)고 가르친다사랑은 단순히 ‘하나의 계명’이 아니라모든 계명의 요약이자 그 완성이다예수님은 우리를 벗으로 부르시며당신이 우리를 사랑하신 것처럼 서로 사랑하라고 명하신다이 사랑은 원수까지 품는 십자가의 사랑이며열매를 맺는 성령의 사랑이다주님의 성체를 받아 모시는 이 순간우리 안에서 사랑의 열매가 자라나도록 성령께 간청하도록 하자.

 

이병우 신부님_"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것은 이것이다. 서로 사랑하여라."(요한15,17)


'새 계명인 아가페 사랑!'


오늘 복음(요한15,12-17)은 '참포도나무이신 예수님께서 주시는 새 계명에 대한 말씀'입니다.


참포도나무이신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이것이 나의 계명이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친구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것은 이것이다. 서로 사랑하여라."(요한15,12-13.17)


사랑한다는 것만큼 쉬운 일도 없고, 또 그만큼 어렵고 힘든 일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내 방식대로의 사랑은 쉽지만, 예수님 방식, 예수님께서 몸소 보여주신 방식대로의 사랑은 참으로 힘들고 어렵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사랑 방식은 내가 중심이 되고, 내 것이 채워지는 사랑이지만, 예수님의 사랑 방식은 너가 중심이고, 내 것이 비워지는 사랑입니다. 예수님의 사랑은 당신의 온 존재를 우리를 위해 내어놓으신, 비우신 '아가페 사랑'입니다.


예수님의 이 사랑 방식을, 이 아가페 사랑을 잘 실천하시는 분들이 우리네 부모님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이러한 부모님의 사랑을 기억하는 '어버이 날'입니다. 자녀를 위해 온 존재를 내어놓으신 부모님의 아가페 사랑을 기억하고, 또 감사드리고, 우리도 이 사랑을 닮을 것을 다짐하는 날입니다.


'우리를 향한 하느님의 사랑은 아가페 사랑이며, 이것이 또한 부모님의 사랑'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부모님의 은혜가 '하늘 만큼 높고, 바다 만큼 넓고 넓다고.' 노래합니다.


참목자이신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선물로 주신 '새 계명'은 '서로 사랑하는 것'입니다. 예수님 방식으로 서로가 서로를 위해서 내 것을 내어놓는 '아가페 사랑'입니다. 이 아가페 사랑이 '하느님의 뜻'이고, 이 사랑이 넘쳐나는 바로 그곳이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하느님의 나라(천국)'입니다.


지금 여기가 지옥이 아닌 천국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김건태 신부님_사랑과 섬김

 

어제 우리는 복음 말씀을 통해, 우리는 하느님의 사랑을 받는 사람들이며, 따라서 우리에게 희망을 두시는 하느님께 늘 성실한 사람으로 머물러 있어야 함을 마음에 새겼습니다. 오늘 예수님은 이 하느님의 사랑에 대한 우리의 응답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가르치십니다.

 

“이것이 나의 계명이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그리스도교 사랑의 특성은 예수님의 사랑과 동일해야 한다는 가르침입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가 실천에 옮기는 사랑의 정도와 수준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먼저 예수님이 보여주신 사랑의 방법을 눈여겨보는 일입니다: “친구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

 

우리 그리스도교 신자들의 사랑은 조건 없는 순수한 선물이어야 합니다. 이웃을 위해 목숨까지 내놓을 수 있는 자세,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자기의 시간과 수고와 애정과 관심사를 내려놓을 수 있는 자세를 앞세워야 합니다. 이처럼 그리스도인의 사랑은 이웃을 위해 자신의 삶을 온전히 내놓을 때 완성된다는 가르침입니다.

 

우리가 당신 자신을 십자가상 희생 제물로 내놓으신 예수님처럼 완전한 사랑을 보여주는 데는 한없이 부족하더라도, 부분적으로나마 서서히 접근을 시도해야 합니다. 일상생활 속에서 우리 주위에 있는 이웃들을 위해 봉사하고자 힘써야 합니다. 그러다 보면 언젠가 우리는 진열대 위에 진열되어 있어 우리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며, 이웃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그들에게 행복을 주는 것을 취하러 우리에게 다가온다는 느낌을 가질 때가 올 것입니다. 나아가 더는 우리가 이웃들을 위해 물러설 곳이 없는, 더는 숨을 데가 없는 날이 올 것입니다. 시작은 섬김이 아니라 봉사였지만, 예수님처럼 섬기는 종의 모습, 이웃을 위해 나 자신을 내놓는 종의 모습을 취하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예수님처럼 이웃을 위해 종의 모습을 취할 때, 비로소 우리는 예수님의 ‘친구’가 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섬김을 받으러 오신 것이 아니라 섬기러 오신 분이니, 섬기는 종의 모습을 취할 때, 또는 최소한 종의 모습을 취하려 노력할 때, 그분의 친구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예수님은, 이웃을 위해 섬김을 살기로 다짐한 “우리를 종이라 부르지 않으십니다. 종은 주인이 하는 일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서 서로서로 섬기는 삶을 살고 이러한 삶이 널리 퍼져나갈 때, 주님의 친구들은 점점 늘어날 것이며, 결과적으로 구원의 나라는 성큼 다가올 것입니다.

 

오늘 주님은 이웃을 섬기는 삶이야말로 진정한 사랑의 삶임을 일깨워 주십니다. 봉사가 내적이든 외적이든 도움의 형태를 취하는 것이라면, 섬김은 있는 그대로의 이웃을 위해 자신을 내려놓은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뽑아 당신의 제자로 삼으신 것은 이처럼 “우리가 가서 열매를 맺어 그 열매가 언제나 남아 있게 하려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 이웃을 위한 봉사로 시작하여 섬김의 경지에 이를 수 있기를 기도하고 애쓰는 가운데, 주님의 친구가 되는 은총을 맛보는, 귀한 하루 되기를 기도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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