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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홍) 2026년 5월 14일 (목)성 마티아 사도 축일너희가 나를 뽑은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뽑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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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국 신부님_인간의 계획, 인간의 결정이 얼마나 불완전한 것이고 헛된 것인지!

189601 최원석 [wsjesus] 스크랩 09:43

 

예수님의 제자들은 몇 그룹으로 나눠졌으며, 그들 사이에 등급이 있었습니다.
예수님을 중심으로 한 제자 공동체도 인간의 집단인지라 조직이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먼저 최측근 핵심 제자단이 있었으니, 베드로, 야고보, 요한이었습니다. 
 
교구나 수도회 조직으로 치면 교구장, 총원장을 중심으로 한 참사위원단입니다.
정기적으로 모여 중차대한 사안에 대해 논의하고 자문하고 때로 결정에 참여하기도 합니다. 
 
예수님께서도 이 세 제자를 특별히 여기셨으며 때로 종종 이 세 사람만 따로 불러 말씀도 하시고,
그들만 데리고 산에 올라가기도 하셨습니다. 
 
그 다음 조직으로 우리 귀에 가장 익숙한 12사도단이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의 12지파가 즉시 연상됩니다. 12라는 숫자는 완전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직접 당신 인류 구원 사업에 협조자로 선발하심을 통해 구성된 12사도단을 언젠가 도래하게 될 하느님 나라의 예표입니다. 
 
예수님의 공생활 기간 동안 12사도 외에도 늘 그분을 따라다니던 추종 세력이 있었는데,
그 무리가 점점 늘어나 후에 72제자로 늘어났습니다.
예수님께서 승천하신 후에는 120명까지 숫자가 불어났습니다. 
 
그런데 수제자 베드로 사도의 마음에 늘 걸리는 일이 한 가지 있었습니다.
배반자 유다 이스카리옷이 떠나간 빈 자리 하나가 늘 눈엣가시처럼 마음에 걸렸습니다.
따라서 그는 72사도 가운데 적절한 후보자가 있는지 훑어보았습니다. 
 
두 사람이 최종 후보자로 선발되었습니다.
요셉과 마티아! 두 사람을 앞에 세운 베드로 사도는 간절히 기도합니다.
그리고 조금 생뚱맞게 제비뽑기를 통해 마티아를 12사도단에 가입시킵니다. 
 
지난 3년간 수제자로 살아오면서 산전수전 다 겪었으며, 최종적으로 스승님을 세 번이나 배신한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베드로 사도는 느꼈을 것입니다.
인간의 생각, 인간의 계획, 인간의 결정이 얼마나 불완전한 것이며, 헛되고 허황된 것인지를... 
 
그래서 베드로 사도는 유다의 빈자리를 채우는 사도 한 명을 채우는 선발 방식으로 인간이 결정하지 않고 하느님께 맡긴다는 의미에서 제비뽑기라는 특별한 방식을 선택한 것입니다. 
 
오늘 제비뽑기로 배반자 유다의 자리를 채운 마티아 사도 축일에 다시금 기억하며 마음에 굳게 새깁니다.
우리가 그분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 그분께서 우리를 선택하셨다는 것.
그리고 그 선택이 얼마나 은혜롭고 천부당만부당한 것인지를.

그래서 그분에 의해 선발된 우리는 그저 감사하고 기뻐하며 매일 그분을 따라나서야 한다는 것을.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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