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6.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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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63 김중애 [ji5321] 스크랩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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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7월 6일
연중 제14주간 월요일
가장 친한 신부가 다이어트에
성공했습니다. 직접 그 신부를
보고서는 초조했습니다. 왜냐하면
살이 쪘다고 해도, 이 친구를
바라보면서 많이 위안받았었거든요.
이제 제가 더 무거운 몸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일까요? 남들의
말에 신경이 쓰입니다. 어떤 분이
이렇게 말합니다.
“신부님! 배가 많이 나왔어요.
다이어트하셔야겠어요.”
그 뒤로 사람만 나타나면 저절로
배에 힘이 들어갑니다. 사람들의
시선에 신경 쓰다 보니 음식을
먹는 것도 죄스럽습니다. 밥도
절반만 먹으면서 식욕을 억제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래도 체중이 줄지
않습니다. 열심히 운동했습니다.
식욕이 더 좋아져서 체중이 더 느는
것 같습니다. 물만 마셔도 살이
찌는 것 같다고 말하니, 다른 신부가
이렇게 말합니다.“어디 특별히
아픈 것도 아닌데, 굳이 살은 왜 빼?
나이 들면 살점이 있는 것이 더 보기 좋아!”
생각해 보니 그렇습니다. 저를 봐줄
연인이 있는 것도 아닌데, 몸에
이상이 있어서 병원에서 체중
조절해야 한다고 한 것도 아닌데….
굳이 남의 말에 신경 쓰고 힘들어
했습니다. 이제 살이 많이 쪘다는
말을 들으면, “이 배 만들기 위해
돈을 얼마나 썼는데요?”라고 말합니다.
누군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불행한 사람은 스스로 불행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상황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행복한 사람도
또 반대로 불행한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어떤 것을 선택하십니까?
오늘 복음은 유다 사회에서
가장 양극단에 서 있는 사람을
만납니다. 즉, 회당장과 혈루병을
앓는 여인입니다. 회당장은 유다교
공동체에서 높은 사회적 지위와 명예를
가진 사람이고, 혈루증을 앓는 여인은
이름조차 등장하지 않는 소외된 여성
이었습니다. 그리고 회당장의 어린
딸은 방금 죽어버린 끔찍함 급박함
속에 처했고, 혈루증을 앓는 여인은
하루하루 피가 빠져나가며 서서히
죽어가는 만성적인 죽음의 상태라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사실은 열두 해 동안 긴 시간의
고통 속에 있는 경우나, 방금 숨이
끊어진 것처럼 갑작스럽고 캄캄한
절망에 빠졌을 때나 주님께 늦은 때란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 소녀는
죽은 것이 아니라 자고 있다.”라는
예수님 말씀에 비웃는 사람들을 뒤로
하고 손을 잡아 일으켜 살리셨습니다.
그리고 부정한 여인이라서 다가설 수
없지만 용기를 내어 옷자락을 붙잡자
마자 치유해 주시는 주님이십니다.
결국 지금을 어떻게 바라보느냐가
중요합니다. 고통과 절망의 순간에서도
주님께 희망을 두고 나아가는 사람
에게만 주님께서는 당신의 은총을
베풀어주십니다. “딸아, 용기를 내어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오늘의 명언♡
여러분이 되고자 하는
그것을 사랑하십시오.
(성 아우구스티노)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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