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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녹) 2026년 10월 26일 (월)연중 제30주간 월요일아브라함의 딸인 이 여자를 안식일일지라도 속박에서 풀어 주어야 하지 않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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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법과 형식을 넘어선 하느님의 자비

192669 손영줄 [s2846] 스크랩 06:45

 

오늘 주님께서 주시는 말씀의 향기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오늘 제1독서에서 사도 바오로는

에페소서(4,32─5,8)를 통해

우리에게 권고합니다.


"서로 너그럽고 자비롭게 대하고,

하느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여러분을 용서하신 것처럼

여러분도 서로 용서하십시오."


이어지는 오늘 복음(루카 13,10-17)에서는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회당에서

열여덟 해 동안 병마에 시달려

허리가 굽은 여인을 고쳐주시는 장면이

나옵니다. 

회당장은 율법의 규정에 얽매여

안식일에 일했다며 분개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율법의 형식보다

오랜 세월 고통받아 온 한 영혼의 아픔을

먼저 보시고

그 속박을 풀어주셨습니다.


살아가다 보면

참 다양한 사람들의 말과 행동을

마주하게 됩니다. 

그때 우리는 나도 모르게

내 기준과 잣대로 상대를 판단하고

심판하려 들 때가 있습니다. 

오늘 복음의 회당장 역시 그 시대의 규범을 충실히 지켰다고 자부했겠지만,

진정으로 중요한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는 보지 못하는 오류를 범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안식일이라는 '규정'에 갇히지 않으시고,

18년 동안 묶여 있던 여인의 고통의 무게를 바라보셨습니다. 

우리도 내 눈에 거슬리는

타인의 모습 앞에서

이렇게 되뇌어 보면 어떨까요?

‘그럴 수 있지.’ 

내가 심판자가 아닐진대,

여러 상황과 맥락을 헤아리는

너그러운 마음을 가질 때

비로소 우리는 참된 신앙인의 길을

걸을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하루, 인간이 만든 잣대나 편견 대신

하느님의 자비와 용서의 마음으로

이웃을 대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여러분은 한때 어둠이었지만

지금은 주님 안에 있는 빛입니다.

빛의 자녀답게 살아가십시오."

(에페 5,8)


사랑의 주님,

저희가 율법적인 형식에 얽매여

이웃의 고통과 아픔을 외면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게 하소서.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따뜻한 자비와 사랑을 본받아,

오늘 하루도 용서와 감사의 말을 전하며

빛의 자녀로 살아가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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