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관문 비밀번호가 같은 집의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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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610 김중애 [ji5321] 스크랩 2025-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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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문 비밀번호가 같은 집의 행복
둘째 며느리 집에 갔다가 나는
가슴 따뜻한 며느리의 마음을 느꼈다.
아파트 현관문의 비밀번호가
우리집하고 같았기 때문이다.
내가 사는 아파트 뒷동에 사는
큰 아들네도 우리집하고 비밀번호를
똑같이 해놓았다.
엄마가 오더라도 언제라도 자유롭게
문을 열라는 뜻이었다.
지금은 워낙 비밀번호 외울게 많아
헤맬 수 있기 때문이리라.
그 이야기를 듣고 기분이 참 좋았는데,
작은 아들네도 같은 번호를
쓰는 지는 몰랐었다.
그런데... 그 사소한 것이
나를 그렇게 마음 든든하게
만들었을까?
언제 내가 가더라도 마음 놓고
문을 열 수 있게 해놓은 것.
그 마음이 어느 것보다도
기분을 좋게 했다.
우스개 말로 요즘 아파트 이름이
어려운 영어로 돼 있는 게 시어머니가
못찾아오게 그랬다는 말이 있다.
설마 그러랴 만은 아주 헛말은
아닌 듯한 생각도 든다.
결혼한 아들네 집에 가는 일
김치를 담가서도 그냥 경비실에
맡겨두고 오는 것이 현명한
시어머니라는 말은
누가 만든 말일까?
그런데 엄마가 오실때 그저 자연스럽게
엄마 사는 문을 열고 들어오는 것처럼
그렇게 오라고 만든
두 아들네 집 비밀번호.
그것만 생각하면 가지 않아도
든든하고 편하다.
그 건 아들의 마음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두 며느리의
배려가 아니었을까요?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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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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