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영근 신부님_ “어리석고 눈먼 자들아! 무엇이 더 중요하냐?”(마태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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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399 최원석 [wsjesus] 스크랩 2025-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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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말씀(8/25) : 연중 제21주간 월요일
* 독서 : 1테살 1, 1-5. 8ㄴ-10
* 복음 : 마태 23, 13-22
13 불행하여라, 너희 위선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아! 너희가 사람들 앞에서 하늘 나라의 문을 잠가 버리기 때문이다. 그러고는 자기들도 들어가지 않을 뿐만 아니라, 들어가려는 이들마저 들어가게 놓아두지 않는다. (14)
15 불행하여라, 너희 위선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아! 너희가 개종자 한 사람을 얻으려고 바다와 뭍을 돌아다니다가 한 사람이 생기면, 너희보다 갑절이나 못된 지옥의 자식으로 만들어 버리기 때문이다.
16 불행하여라, 너희 눈먼 인도자들아! ‘성전을 두고 한 맹세는 아무것도 아니지만, 성전의 금을 두고 한 맹세는 지켜야 한다.’고 너희는 말한다. 17 어리석고 눈먼 자들아! 무엇이 더 중요하냐? 금이냐, 아니면 금을 거룩하게 하는 성전이냐? 18 너희는 또 ‘제단을 두고 한 맹세는 아무것도 아니지만, 제단 위에 놓인 예물을 두고 한 맹세는 지켜야 한다.’고 말한다. 19 눈먼 자들아! 무엇이 더 중요하냐? 예물이냐, 아니면 예물을 거룩하게 하는 제단이냐? 20 사실 제단을 두고 맹세하는 이는 제단과 그 위에 있는 모든 것을 두고 맹세하는 것이고, 21 성전을 두고 맹세하는 이는 성전과 그 안에 사시는 분을 두고 맹세하는 것이며, 22 하늘을 두고 맹세하는 이는 하느님의 옥좌와 그 위에 앉아 계신 분을 두고 맹세하는 것이다.
* <오늘의 강론>
예수님께서는 공생활 초기에 “산상설교”를 통하여 여덟 가지의 “행복선언”(마태 5,3-12)을 말씀하셨습니다. 이제, 후기에 이르러 일곱 가지의 “불행선언”(마태 23,13-36)을 들려줍니다.
오늘은 그중에서 세 번째까지를 들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어리석고 눈먼 자들아! 무엇이 더 중요하냐? 금이냐? 아니면 금을 거룩하게 하는 성전이냐?
예물이냐? 아니면, 예물을 거룩하게 하는 제단이냐?”(마태 23,17-19)
우리는 살아가면서 본질적인 것과 비본질적인 것, 우선적인 것과 부차적인 것 사이에서 우선순위를 깜박 놓쳐버리곤 합니다. 물론 더러는 방법상에서 최선이 아닌 차선을 택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또는 한 발짝을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반 발짝을 뒤로 물러나야 할 때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대체 무엇이 체(몸)이고, 무엇이 용(활용)인지는 알아야 합니다. 자칫 그렇지 못하면, 오늘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듯, 위선자요 눈 먼 인도자가 되고 말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누가 옳으냐?’ ‘누가 잘하느냐?’ 하고, 서로를 따지고 계산하고 심판하는 삶으로부터 벗어나서, ‘나는 그를 사랑하고 있는가?’ ‘받아들이고 있는가?’ 라는 인격적인 관계로의 회귀입니다. 그것은 일이나 능력 중심에서 벗어나서, 하느님과 사랑 중심으로의 회귀요, 본질의 삶을 향하여 달려가는 것입니다. 그것은 곧 ‘대체, 무엇이 더 중요한가?’를 묻게 합니다.
“금인가? 아니면 금을 거룩하게 하는 성전인가?”
“예물인가? 아니면, 예물을 거룩하게 하는 제단인가?”
“하느님이 계신 곳인가? 아니면 어디에나 계시는 하느님인가?”
“일을 잘 하는 것인가? 아니면 일을 사랑으로 하는 것인가?”
“나의 뜻을 완수하는 것인가? 아니면 하느님의 뜻이 실현되는 것인가?”
“나 자신인가? 아니면 나의 주인이신 하느님인가?”
예수님께서는 산상설교에서 말씀하셨습니다.
“먼저 하느님 나라와 그분의 의로움을 찾아라.”(마태 6,33)
여기에는, 먼저 앞세워야 할 일을 선택할 수 있는, 맑고 명료한 분별과 그를 따를 수 있는 결단과 용기가 필요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여기에는 사도 바오로처럼, “예수 그리스도 곧 십자가에 못 박히신 분 외에는 아무 것도 생각하지 않기로 결심하였습니다.”(1코린 2,2)라고 하는 본질을 위한 투신을 요청합니다.
하오니 주님!
진리가 제 자신을 이끌게 하되, 마치 저 자신을 진리인 양 앞세우지 말게 하소서!
참으로 우리의 삶이 사랑 외엔 아무 것도 아니 되게 하시고,
진정 우리에게 능력이 필요하다면, 사랑을 아는 능력 외에는 아무 것도 아니게 하소서!
“어리석고 눈먼 자들아! 무엇이 더 중요하냐?”(마태 23,17)
주님!
저는 참으로 어리석고, 눈 먼 자입니다.
함께 계시는 당신을 망각하고 무시하고 있으니, 진정 눈 먼 자입니다.
저의 무지를 받아들이기보다 저의 주장을 앞세우니, 진정 어리석은 자입니다.
하오니, 주님!
진리가 제 자신을 이끌게 하되, 저 자신을 진리인 양 앞세우지 말게 하소서!
참으로 나의 삶이 사랑 외엔 아무 것도 아니게 하시고,
진정 나에게 능력이 필요하다면, 사랑을 아는 능력 외에는 아무 것도 아니게 하소서! 아멘.
수도회 벽돌 한장 계좌입니다. 감사합니다.
계좌는 농협 355-0045-9581-23 예금주:양주 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수도원 이예요.축복.평화 가득하세요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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