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담담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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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077 이경숙 [llkkss59] 스크랩 2025-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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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담하게
아름다운 젊음이여.
무에 집착할일이 있으며
무에 애착할일이 있으리.
한순간 비누방울처럼
무지개를 품은듯 보이나
한순간의 환상이고
아무리 고아도
아무리 사랑스러워도
그저 황홀하게 피어난 꽃송이처럼
빛내다 스러질 젊음인것을
대신 빛날수도 없고
대신 살아낼수도 없는
고귀하고 청아한 시간인것을
이승에서의 삶이 아름다우나
길섶에 채이는 작은 돌이
어리섞다 놀리거든
바위가 부서져 조약돌이 되고
큰산이 무너져 바위로 남는것임을
제삶도 무너져 낮아지는 것임을
어둠에 망또로 세상을 뒤덮는 존재에게
세상을 놓아줄수없어
귀찮아도 성가셔도 오늘도 이자리에......
남머리 안좋다고 타박말고
자기머리 돌인것을 원망하라.^^
이 경숙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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